종이신문 발행부수 지난 5년새 22% 감소

유료부수 9.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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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간지의 발행부수가 지난 5년 간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일보 제공)

전국 일간지의 발행부수가 지난 5년 간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협회가 27일 공개한 ‘2014년 부수인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간지 총 발행부수와 총 유료부수는 9908938, 7124619부로 집계됐다. 지난 5년 동안 발행부수는 22.5%(2876580), 유료부수는 9.7%(762992) 가량 떨어지는 셈이다.

 

구독료를 내고 보는 유료부수(한 달 구독료의 50%1부로 인정)에 비해 발행부수의 감소폭이 큰 이유는 그동안 과열경쟁 탓에 부수확장 정책을 고수했던 신문사들이 종이 값, 잉크 값 등 원자재 값 인상에 따른 경비절감 차원에서 발행부수를 줄여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경영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향신문 등 중소형 신문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으로 확산됐다이 때문에 지난해 유료부수의 경우 2013년도(715172)보다 0.36%(25553) 감소하는데 그쳤다.

 

급속한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신문 독자 수가 급감했지만 감소폭이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해 전국일간지 24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5165810, 총 유료부수는 3919227부로 집계됐다.

 

종합일간지 유료부수는 조선일보가 1294931부로 가장 많았고 중앙일보(795209), 동아일보(737053), 한겨레(198931), 경향신문(169058), 문화일보(149401), 국민일보(141648), 한국일보(141375), 서울신문(107937), 세계일보(63265) 등이 뒤이었다.

 

경제지 유료부수의 경우 매일경제(553823), 한국경제(35952),머니투데이(57494), 서울경제(54977), 헤럴드경제(4898) 등의 순이었다.

 

스포츠지의 유수부수는 스포츠조선이 178409부로 가장 많았고 일간스포츠 135629, 스포츠서울 121591부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포츠지의 유료부수만 놓고 지난해 유료부수는 707611부로 전년보다 10.85%(76,825)나 감소했다.

 

양승목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전 한국언론학회회장)유료부수 감소현상은 완화되고 있는데 비해 발행부수는 전년도보다 5% 이상 감소, 발행부수 대비 유료부수의 비율은 거의 80%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료부수의 감소폭 완화는 그동안 스마트미디어의 확산에 의해 급속히 진행되어 왔던 신문판매 시장의 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발행부수 대비 유료부수 비율 증가는 신문사의 판매 전략이 허수가 많았던 발행부수 중심에서 유료부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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