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단독 여성앵커' 수식어 부담스러워"

"친절한 뉴스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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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MBN 앵커(MBN 제공)

MBN 메인뉴스인 '뉴스8'이 개국 4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김주하 앵커(특임이사) 단독진행으로 바뀐다.

 

여성 앵커가 메인뉴스를 단독 진행하는 것은 지상파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종편) 등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하 앵커는 26일 서울 충무로 MK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스개편 광고나 기사에 첫 메인뉴스 단독 여성앵커라고 나갈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거창한 수식어는 부담스럽고 뉴스를 했던 사람이 다시 뉴스를 하는구 정도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개편의 방점을 최초 메인뉴스 여성앵커 단독 진행이라는 수식어보다 친절한 뉴스에 방점을 뒀다.

 

김 앵커는 기존 뉴스 대부분이 던져주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기사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바뀔 것이라며 단순히 뉴스량이 늘어났다가 아니라 뉴스의 배경과 역사를 시청자들이 꿰뚫을 수 있도록 친절한 뉴스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앵커체제만 바뀌는 게 아니라 뉴스 전반의 포맷 등이 바뀌다 보니 강행군의 연속이라는 게 김 앵커의 설명이다.

 

다른 종편도 마찬가지지만 종편 여건상 스튜디오에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리허설을 할 시간이 부족해 주말 등을 이용하고 있죠. 하루에 잠을 2~3시간씩 밖에 잘 수 없는데 정작 개편을 앞두고 제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김 앵커는 2011MBC ‘뉴스24’ 이후 4년 만인 지난 7MBN에 합류해 뉴스진행을 맡고 있다.

 

김 앵커는 “MBN에 입사하기 전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지난 4개월 간 싸울 일이 없었다일부 방송은 이슈에 따라 시청률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가는데 MBN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에서 중간에 있는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꿈은 뉴스를 다시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이뤘고, 지금보다 한발 더 밟아 나갔으면 한다여성 앵커란 감성으로 자극할 생각은 없고 시청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친절한 뉴스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 개편된 MBN ‘뉴스8’의 첫 방송은 내달 1일 저녁 740분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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