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기자 성희롱 한 김재원 청장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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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북경찰청장. (뉴시스)

전국언론노조가 기자를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한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18일 발표했다.

 

김 청장은 지난 13일 출입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당시 자리에 있던 전북지역 언론사 여기자에게 고추 먹을 줄 아느냐, 여자는 고추를 먹을 줄만 아는 게 아니라 잘 먹어야 한다등 성희롱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또 김 청장은 술잔에 지폐를 둘러 일부 여기자들에게 건네는 등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행동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지방경찰청장은 고위공직자로서 여성인권, 도덕성, 공적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직을 수행해야 할 위치에 있다""성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면서 수사기관의 장이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스스럼없이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을 일삼고 있으니 국민들이 어떻게 공권력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국언론노조는 "게다가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을 맡을 당시인 지난 9월 민주노총 집회 과잉진압과 한겨레 기자 폭행 및 언행 시도 사건의 지휘책임자였다""경찰은 당시 김 본부장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전북청장으로 영전시켰다. 부적격 인사의 부적절행위 재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언론노조는 "여전히 성희롱 범죄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김 청장은 고위공직자로서 자질부족 인사"라며 김 청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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