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있는 속리산을 걸었네

제22회 한국기자협회 등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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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한국기자협회 등반대회가 10월 3,4일 양일간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열렸다.(강아영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제22회 한국기자협회 등반대회가 3~4일 양일간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기자협회 회원과 가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등반 대회에 참가한 언론인들은 이날만큼은 마감의 부담을 내려놓고 가족, 동료 등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행사 첫날인 3, 늦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체감온도는 낮아졌지만 참가자들은 가족, 동료 등과 삼삼오오 짝을 이뤄 가을 산행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속리산 매표소를 출발해 법주사, 세심정 등을 거쳐 문장대(해발 1054m)까지 오르는 산행에서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산의 풍경과 계절의 주인공이 바뀌는 것을 아쉬워하는 녹음(綠陰)의 정취를 함께 만끽했다.

 

▲문장대 정상에 오른 참가자들은 기자협회가 준비한 파전과 막걸리 등을 마시며 정상 정복의 기쁨을 누렸다.(최승영 기자)

박영기 전북도민일보 국장대우는 “40대초 참가비가 1만원일 때부터 참가하기 시작해 20여년 가까이 꼬박꼬박 등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기자협회 등반대회를 핑계로 매년 속리산에 한차례씩 오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참가자뿐 아니라 단체 참가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경남도민일보, 경남신문, 경남일보, 농민신문, 뉴스핌, TJB, 중도일보, 아주경제, 전북도민일보, 전북일보, 중부매일, 청주MBC, 충청타임즈 등은 단체로 참석해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청주MBC 김영일 지회장은 평소 각자 바쁜 업무 탓에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다이번 등반대회에는 단합 차원에서 전체 취재기자를 비롯해 PD, 카메라 기자, 편집 기자 등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산행 이후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가운데 어린이들이 음악에 맞춰 장기를 뽐내고 있다.(김달아 기자)

산행 이후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율동, 어린이 춤추기 대회, 피에로 복장 입고 풍선 터트리기 등을 즐기며 저물어 가는 주말 저녁을 아쉬워했다.

 

이어 경품 추첨에선 100만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 1대, 제주칼 호텔 숙박권(23) 5, 프레지던트 호텔 숙박권(12) 5, 태블릿PC, 블랙박스, 압력밥솥 등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높은 산에 올라가기 위해선 베이스캠프를 튼튼히 만드는 게 중요하 듯이 인생을 살면서도 가장 중요한 베이스캠프는 가정의 행복일 것이라며 가정이 행복해야 기자생활도 의미가 있는데 오늘 행사가 이런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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