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본부장 3인 '불신임' 받아

양대노조 신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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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대 노조가 조대현 사장 체제 1년을 평가하는 본부장 신임투표 결과 5명 중 3명이 불신임을 받았다.

KBS노동조합(이하 KBS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 노조) 등 양대 노조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편성·보도·TV·기술·시청자본부장 5명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석두 기술본부장(재적대비 불신임률 65.6%), 권순우 편성본부장(54.1%), 김성오 시청자본부장(50.0%)이 불신임을 받았다. 이응진 TV본부장(45.3%)과 강선규 보도본부장(49.9%)은 턱걸이로 불신임을 면했다.

▲조대현 KBS사장 (뉴시스)


이번 투표는 ‘본부장의 신임투표는 취임 후 1년이 경과되는 시점에서 해당 조합원의 직접,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한다’는 단체협약 제25조에 따른 것으로 노조는 재적 3분의 2이상의 불신임시 해임을, 2분의 1이상시 인사 조치를 사측에 건의할 수 있다.     

KBS노조와 새 노조, KBS공영노조 등 3개 노조는 28일 투표 결과에 대한 공동성명을 내고 “KBS역사상 역대 어느 사장도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본부장 3명이 한꺼번에 재적 과반 불신임을 받은 적은 없었다”며 “조대현 체제의 총체적 무능에 대한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들 3개 노조는 다음달 4일 예정된 정기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과반 이상의 불신임을 받은 김석두, 권순우, 김성오 본부장 등 3명의 인사조치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표는 총 대상인원 2776명 가운데 2143명이 참여해 7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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