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경제민주화, 복지, 정치쇄신, 국민대통합, 이런 약속을 했는데 깃발은 어디가고 빛바랜 깃봉만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2년6개월간 평가와 관련해 한 말. "모든 변화와 혁신의 초기에는 약간의 문제제기라든가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죠."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외부평가를 거쳐 현역의원 하위 20% 물갈이한다는 혁신안'에 대해 한 말. "9~12월 사이에 남북관계를 급진전시켜놓고 그걸 토대로 내년 초쯤 남북 정상이 만나면 좋겠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남북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한 말. "미국과 중국 모두가 또 다른 모르핀을 줘야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최근 일고 있는 '세계경제 위기설'에 대해 한 말. |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9~12월 사이에 남북관계를 급진전시켜놓고 그걸 토대로 내년 초쯤 남북 정상이 만나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전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약속한 것을 후임 대통령이 잘 지키지 않는다"며 "남북 정상회담의 약속을 이행하게 만들려면 임기 말에 하는 것보다 서둘러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신뢰 프로세스라고 하는 큰 틀에서 유지해 온 원칙에서 보면 적어도 이번 회담에서 약속된 내용을 남북이 지키는 일정한 과정을 지켜본 연후에나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 같다"며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신속하게 진행해 서로 신뢰를 쌓은 이후 내년 초라도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원은 '우리 정부가 협상 합의 직후 결과를 설명하는 방식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회담이라는 게 양측이 서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런데 회담 당사자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해 이것을 정치적으로 과장 발표하고 그것을 자꾸 확대 해석해 보도시키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석대표인 김관진 실장이 직접 자기 무용담처럼 얘기하는 것은 앞으로 남북대화를 이어가야 할 측면에서 볼 때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있지 않는 한, 회담 수석대표쯤 되는 사람들은 평생 입을 닫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관진 실장의 발언이 합의문과 다르다'는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자기 지지층을 수용하는 게 있다고 해 남북대화에 응한 사람들이 자꾸 과장해서 이건 우리가 이긴 거야, 이런 얘기 하고 다니면 위험하다. 북쪽도 자극될 것이고 북쪽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남북회담보다 이번 합의문이 상당히 진일보했다고 본다"며 "남북 간의 회담, 이산가족상봉 등의 교류와 새로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환경을 만들자'라는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이것이야말로 확실한 재발방지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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