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 보폭 확대

노사합의문 서명·디지털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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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창간 50주년(9월22일)을 앞두고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이하 대표)의 경영 보폭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런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실제 홍 대표는 지난 13일 ‘2014·2015년 중앙일보·JTBC 임금협상 노사 합의문’ 서명에 처음 나섰다. 그동안엔 송필호 부회장이 도맡아 왔다.


홍 대표는 같은 날 창간 50주년을 앞두고 디지털 전략을 중간 점검하는 ‘디지털 비전 간담회’에서 90분간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홍 대표는 중앙일보·JTBC기자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중앙일보도 5년 내 상암DMC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내부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힌 것인데 ‘신방(신문+방송) 통합’을 위해 편집국과 보도국이 지근거리에서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중앙은 JTBC가 입주해 있는 DMCC(DMC멀티콘텐트센터) 외에 지난해 11월 서울신문 컨소시엄이 포기한 부지를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5년 내 완공해야 한다.


이처럼 홍 대표의 경영 보폭이 커지면서 창간 50주년을 앞두고 홍 대표에 대한 사장 승진 인사도 또 다른 관심사다.


반면 홍 회장은 중앙미디어 일선 경영에선 한 발 빼는 모양새다. 대신 ‘현실 정치’ 참여는 아니지만 외부 강연 등을 통해 남북통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 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중앙 관계자는 “홍 대표는 송필호 부회장과 공동대표이기 때문에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며 “홍 회장은 현실 정치 참여는 아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여러 의견을 적극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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