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유승민 물러나는 것 능사 아냐"

[6월 2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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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메르스 사태 극복 위해 추경은 불가피한 선택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메르스 여파로 소비와 서비스업이 위축, 성장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추경편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 말.

 

엘리엇 매니지먼트, 썩은 고기까지 뜯어먹을 정도

-정승일 사민저널 편집위원장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사가 법적 소송 등 제동을 건 것은 삼성그룹 약탈이 목적이라며 한 말.

 

도핑테스트 걸린 게 한약 때문? 수사의뢰할 것

-김태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여자 프로배구 곽유화 선수가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판정을 받고 한약을 먹었을 뿐이라는 해명을 한 데 대해 도핑 검출물질은 실수로도 한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성분이 아니라며 한 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여야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치권이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 새누리당은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하지 않기로 당론을 모은 가운데 박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두고 친박, 비박계간 의견 충돌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을 성토하며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26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금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당청의 갈등은 계속되고 의원들간 불신이 더 쌓여가리라 본다지금이라도 국회법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여당은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 하는 게 당연하고 그런 결정을 할 수도 있다조만간 최고위원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재의결하지 않기로 하면서 개정 국회법이 자동폐기된 셈인데도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려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반면 비박계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유 원내대표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 이익보다는 정치권의 담합이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길 바라는 점에서 대통령께서도 좀 더 원만하게 잘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서는 물러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에게 각각 소통과 협조를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박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까지 얘기하는 데 대해 아직까지 반 이상 임기가 남아있는데 지금 나홀로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탈당해선 절대 안 되고 새누리당 모두가 뭉치고 야당의 협조까지 잘 받아야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이 법안 재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과 정 의장의 상정 예고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그런 절차가 아니라 경제·민생 살리기, 일자리 만들기라며 법안 폐기에 수긍한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규탄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정치권 전체에 대한 작심발언에 강력히 반발하며 맹비난에 나섰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 대변인은 이날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성완종 리스트야말로 대통령 측근들이 일으킨 부정부패, 국기문란 행위였는데도 남의 탓만하는 것은 유체이탈 화법의 극치를 보여준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정쟁의 중심에 서서 메르스가 아닌 국회,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수석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개정 국회법 자동 폐기 입장에 대해 이제 와서 재의결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고 자가당착이라며 정 의장이 절차에 따라 재의결을 부의해야된다고 보고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수석 대변인은 산적한 법안들이 많은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데 대해 우려가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메르스 관련 사안은 적극 처리할 것이지만 결국 국회전체를 매도해 일정이 중단된 것은 청와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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