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인 모인 세계기자대회 성황리 마무리

[2015 세계기자대회] 언론인 안전 기원 묵념

▲'2015 세계기자대회'가 17일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만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쳤다. 폐막에 앞서 이번 대회에 참가자들이 단체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강진아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2015 세계기자대회17일 판문점 방문에 이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만찬을 끝으로 67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분단 70주년, 한반도의 통일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선 언론자유와 지구촌 언론인들의 수난분단 70, 한반도의 통일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두 차례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언론인에 대한 위협과 테러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오갔다. 기자들은 이런 위협으로부터 언론인을 지키기 위해 국제 연대는 물론 기자 스스로가 공정보도 등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해롤드 하이먼 프랑스 BFM TV 지정학 해설위원이 이날 만찬장에서 취재를 하다 운명을 달리한 기자들을 기리고 전 세계 언론인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10초간 묵념을 하고 있다.(강진아 기자)

해롤드 하이먼 프랑스 BFM TV 지정학 해설위원은 대회 마지막날인 17일 만찬장에서 취재를 하다 운명을 달리한 기자들을 기리고 전 세계 언론인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10초간 묵념을 제안했다.

 

커프라시스 수바나봉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 기자는 언론환경이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는 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장이었다특히 언론의 자유와 저널리스트의 안전을 논의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17일 만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강진아)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각국의 여론을 선도하며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동하는 세계 언론인들과 2015 세계기자대회의 공식일정 마지막 저녁을 함께 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언론인들이 콘퍼런스 등에서 보여준 열기는 다른 취재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판문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UN기념공원 등 현장방문 때마다 기자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3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연설한 변화하는 동북아 질서 속의 한반도 미래란 특강이 끝나자 30여명의 외국 기자들이 조 차관 주변으로 몰려와 질문 공세를 펼쳤다. 조 차관은 각국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기 위해 20여분 동안 행사장을 떠나지 못할 정도였다.

 

판문점에서도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져 JSA(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 담당자들이 한참 동안 답변을 해야 했다.

 

마리아 프롤로바 러시아 기자는 마지막 날 만찬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논쟁이 되고 있지만 자유를 위한 전쟁, 자유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특히 판문점이 인상 깊었다. 러시아에 돌아가서도 다른 기자들과 한반도에 대해 토론하며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외국인 기자들은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한국의 다도 문화를 체험했다.(강진아 기자)

또한 이번 대회는 우리 문화를 전 세계 언론인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뜻 깊은 장이었다. 대부분 기자들은 국적과 종교 등을 떠나 처음 접한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직접 체험에 나서는 열정을 보였다.

 

세계 기자들은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생소한 한국의 불교문화와 차 문화를 체험했다.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하오팅 루 차이나 데일리 기자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행사였다. 5일 동안 서울 부산 대구를 다녔는데 DMZ부터 부산까지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장소를 선별해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유용한 정보와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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