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돈스코이호 쫓는 권력 재벌 탐사가

원희복 경향신문 선임기자

  • 페이스북
  • 트위치

2000년 12월20일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이 전국을 흔들었다. 1905년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발틱 함대의 전쟁자금을 옮겨 실은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부근 해저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영국제 소버린 금화와 러시아 금화, 금괴 등의 가치는 수조 원에서 수십조 원으로 평가됐다.


이 배는 동아건설이 수십억 원을 투입, ‘IMF로 구멍난 국가재정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한국해양연구소를 통해 탐사를 시작, 결국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이 보물선이 발견되자 러시아와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등 외교문제가 발생하고, 동아건설 주가가 폭등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이 책은 당시 이 사실을 취재했던 현장 기자가 구체적 자료를 보완해 완성한 르포이다. 저자는 현지 확인은 물론 관련자를 만나고, 해양고고학과 수중탐사 관련 전문 논문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책 말미에 세계의 보물선 탐사 역사와 해저 탐사 기술을 자세히 설명했다.      

-공명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