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새별이' 얼굴도 못보고…"

제293회 이달의기자상 지역취재보도 / 충청일보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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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신정훈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고는 숱한 뺑소니 사고 중 하나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 보도를 통해 국민의 관심과 제보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일깨워 줬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 발생 기사로만 처리하기에는 애잔한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뚜렷한 증인이나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보도를 통해 경찰수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첫 보도 이후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사연은 국민들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국민적 관심사에 교통사고로는 이례적으로 강력계 형사까지 동원된 수사본부를 차렸고, 압박을 이기지 못한 피의자는 수사본부 설치 이틀만에 결국 자수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앞으로 사건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형사들까지 대거 투입해 적극 수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국민적 관심과 많은 제보 등이 이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결되지 못하고 남은 미제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하고 사건해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단란했던 두 가정이 파멸 됐음을 명심하고 더 이상 사회악처럼 퍼진 음주·뺑소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기원해 봅니다.


‘단순 사건·사고 보도보다 사회의 등불이 될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가 되라’고 항상 충고해 준 회사동료 선후배 기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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