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코리아 성장동력은 SNS

페북 '좋아요' 24만·PV 150만
네이티브 광고 실험 눈길
인터뷰 등 외부취재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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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지난달 28일 창간 1주년을 맞았다. 출범 초기 포털 중심의 온라인 미디어 환경에서 트래픽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1년 만에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조기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는 소셜 플랫폼을 단기간에 장악했다는 점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는 3일 기준 24만명으로 기존 언론사들보다 높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홈페이지 하루 평균 PV(페이지뷰)는 150만명에 달하며, 전체 트래픽의 50%가 SNS에서 창출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기사들을 재가공한 ‘큐레이션’ 기사와 리스트 형태의 ‘리스티클’ 기사에 대한 호응은 예상보다 컸다. 하지만 양면성은 존재한다. 독자 친화적인 뉴스를 표방하며 가독성을 높였지만 짜깁기와 기사 연성화 논란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이태원에서 창간 1주년 파티를 열었다. (사진=허핑턴포스트코리아)

협소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 여겨지는 네이티브 광고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든 점은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아모레퍼시픽의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사를 제작한다. 김도훈 편집장은 “다들 네이티브 광고를 고민만 할 때 바로 시장에 뛰어들어서 진행했다”며 “시장을 선도하며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과의 콘텐츠 제휴 계획은 앞으로도 없다고 밝혔다. 포털 중심의 온라인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독자 생존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지만 콘텐츠 제휴는 맺지 않는 것이 허핑턴포스트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인터뷰와 탐사보도는 차츰 늘려갈 구상이다. 지난해 말부터 외부 취재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기사를 작성하는 에디터는 7명뿐이기 때문에 탄탄한 독자층과 트래픽을 갖춘 다음의 단계로 보고 있다.


김 편집장은 “형식의 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얼마나 쉽고 간편한 뉴스를 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탐사취재와 인터뷰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타 매체들과 차별화할 것”이라며 “1년간 가파른 성장을 해왔고 둔화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전 세계 에디션 중에서 모바일로 접속하는 독자가 가장 많다. 지금의 SNS전략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올해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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