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리샤위 IS에서 영웅적인 인물로 추앙받아"

[1월2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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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주변 관심 위안…뱃속 아기 건강”
-크림빵 뺑소니 사고 사망자의 아내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주변 분들이 감사하게도 관심을 많이 가져줘 사고 발생 초기 때보다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한 말.

 

“절대 그럴 선수 아니다”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 겸 SBS 수영 해설위원이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최근 불거진 박태환의 도핑 스캔들에 대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 말.

 

“‘누구나 공짜’ 무상보육, 양질 보육교사 공급 못해”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최근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의 아동폭행 사례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상보육 때문이라며 한 말.

 

“조세정책, 박근혜 대통령이 문제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박 대통령이 증세 없는 복지라는 성립될 수 없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한 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가 요르단 정부에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를 풀어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와 요르단 조종사를 동시에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시한이 지난 가운데 IS로 추정되는 세력이 새로운 메시지를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IS는 “사형수 알 리샤위를 29일 일몰(현지시각)까지 터키의 국경으로 데려오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NHK는 “이 메시지는 앞선 IS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겐지씨와 리샤위의 교환을 요구한 것”이라며 “경찰 등 당국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29일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는 각각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와 유재순 JP뉴스 대표가 출연해 인질 석방 가능성과 일본 내부의 분위기에 대해 얘기했다.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범으로 요르단 당국에 억류된 사지다 알 리샤위가 지난 2005년 요르단 현지 TV 방송사와 인터뷰하고 있다.(뉴시스)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IS가 붙잡고 있는 요르단 조종사를 석방하면 자국 내에 수감하고 있는 여성 테러리스트 알 리샤위를 석방하겠다고 밝혔다”며 “AFP, AP통신들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요르단이 인질 교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 리샤위에 대해 “지난 2005년 11월 암만의 호텔 3곳에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테러로 사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인 사람”이라며 “당시 함께 테러에 가담했던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혼자 살아남았다. 그는 이라크 출신으로 IS 내부에서는 영웅적인 인물로 추앙받고 있고, 때문에 IS가 지속적으로 석방을 요구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전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부상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 역할론에 대해서는 “아주 쉽게 표현하면 일본 입장에서는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지지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하나의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명분만 쌓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재순 대표는 아베 정부가 일본 내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의 야당 의원들이 아베 수상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기자회견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IS 측의 과격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발언했어야 하는데 당당하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다음날 바로 인질 몸값 요구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야당 국회의원들은 며칠 전부터 이번 사태는 아베 정부의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일어난 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인질 석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일본정부조차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일본 언론들은 어젯밤 12시를 넘기고부터 대단히 비관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당국은 밤새 철야를 하며 요르단 일본 대사관에 설치된 대책본부와 수시로 연락하며 현재까지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IS에 의한 아시아인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는 이미 해외 각국에 있는 126만 명의 일본인에게 신변안전에 특별히 경계하라는 주의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지령을 내린 이유는 IS측이 친미성향의 국가를 제1순위 타겟으로 납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동맹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도 IS의 테러 대상에서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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