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기자들 'YTN의 이름으로' 현장에서 만납시다

YTN 해고무효 판결 염원 시도협회장·지회장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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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YTN 해직기자 6명의 해고무효소송 대법 판결이 이뤄진다. 6년간의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전국 10개 시도기자협회장과 서울지역 이사 회원사 지회장들이 해고무효 판결을 촉구하고 전원 복직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가나다 순)



▲강희 인천경기협회장

“빼앗긴 시간 돌려줄 때다” 강희 인천경기협회장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 출신 구본홍 사장이 YTN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다 해직된 6명의 기자들은 6년이 지난 지금도 제자리에 없다.


오는 27일 대법원은 2심 이후 3년 동안 끌어온 판결을 내리게 된다. 2009년 1심 선고 시 ‘법원의 결정에 따른다’는 노사 합의도 1심 ‘전원 해고무효 판결’이 난 뒤 묵살됐다.


언론자유를 외친 대가는 ‘탄압의 6년’이었다. 이제라도 그들에게 빼앗긴 시간을 돌려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인천경기기자협회도 언론자유를 열망하는 YTN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6명의 해직기자가 선후배 동료들의 품으로 지금, 당장 돌아오길 함께 외친다. 투쟁!




▲고대로 제주협회장

“사법부의 정의 보여달라” 고대로 제주협회장


지난 2008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해고된 선후배이자 동료인 YTN 기자 6명이 이달 27일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장담할 수는 없다. 오랜 세월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고통에 대해 보상을 받을지 다시 한 번 정치권력 앞에 좌절할지 알 수는 없다.


이들은 그동안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고 싶었지만 2심 판결 후 3년 동안 온갖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대법원은 이번 해고무효소송 판결을 통해서 대한민국 사법부에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주길 바란다.




▲구길용 광주전남협회장

“해직의 고통, 이제는 끊자” 구길용 광주전남협회장


지난 2008년 공정방송과 언론자유를 외치다 회사를 떠난 지 어언 6년.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정유신, 조승호, 현덕수 기자.


그들의 지난한 세월 속에 대한민국 언론의 좌표도 무너졌다. 지난 2009년 1심 판결 때만 해도, 노사합의에 따라 그들이 곧 회사로 돌아올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정부와 회사 측의 철저한 외면 속에 아직도 그들의 빈자리는 여전하다. 그 안에 담겨 있을 해직 언론인들의 고통과 동료 언론인들의 비애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제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 속에, 해직 언론인들이 당당하게 복직해야 한다. 그것이 곧 대한민국 언론자유의 시작점이다.




▲김병덕 파이낸셜뉴스 지회장

“기자 해고는 시작부터 잘못” 김병덕 파이낸셜뉴스 지회장


기자와 ‘기레기’를 구분하는 잣대는 기자정신 뿐이다. 공정하고 바른, 누구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는 정신이야말로 기자들이 기레기로 전락하지 않게 하는 최초의 시작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사로운 이익이 아닌 공정방송을 외친 YTN 기자들의 해고는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다. 


6명의 해직기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기자로서의 당당함이 있기 때문이다. 


YTN 기자들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말 그대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대법원의 결정을 온 국민이 지켜볼 것이다.




▲김성기 부산협회장

“해직기자 응원 변치 않아” 김성기 부산협회장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이 바뀌었고, YTN의 사옥도 상암동으로 옮겨갔습니다. 하지만 해직기자들을 응원하는 동료기자들의 마음만큼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누구보다 힘든 6년을 보냈을 해직기자들은 이제 길고 길었던 터널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지금껏 정권으로부터 언론을 지켜야한다는 상식을 위해 노력해준 해직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공정보도를 위해 희생한 해직기자들이 어서 빨리 본연의 일터인 현장에서 YTN의 이름으로 동료들을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김수영 대구경북협회장

“해직기자들 다시 파이팅!” 김수영 대구경북협회장


장장 6년여를 끌어온 YTN 해직 사태가 드디어 결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직 기자 6명의 해고무효소송 최종 판결이 내려지는데 대해 같은 언론에 종사하는 동료로서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부디 활짝 웃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정신적, 육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잘 견디어왔던 해직기자들에게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김양중 한겨레 지회장

“언론에 물린 재갈을 풀어라” 김양중 한겨레 지회장


벌써 6년! 해직자로 살아간 그들의 기나긴 고통을 어찌 감히 다 안다고 말할 수 있겠냐만은, 해직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은 차치하고서라도 언론인으로서 바른 말을 할 수 없다는 그 괴로움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우리나라 언론인의 자유가 계속 후퇴한다는 말, 이제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언론 현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는 말, 이번 판결부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김주성 한국일보 지회장

“대법원의 상식을 믿는다” 김주성 한국일보 지회장


우리는 대법원의 상식을 믿고 싶다. 사회적 공기인 언론을 사적으로, 정파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싸운 당연한 투쟁이 왜 해고라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 


자본과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이자 사명이다. 그러하기에 자기 내부의 권력은 더욱 엄하게 지켜보고 비판해야 한다. 


그 역할과 사명에 충실하기 위한 투쟁을 잘못이라 말한다면 언론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이들 6명의 이름을 YTN 뉴스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상식과 정의를 우리는 보고 싶다.




▲김진호 경남울산협회장

“누가 침묵을 옹호하는가!” 김진호 경남울산협회장


표현의 자유는 재판의 대상이 아니다. 1970~80년대 유신체제와 군사정권은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해독(害毒)을 남겼다. 법원이 침묵의 질서를 옹호하면서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표현의 자유는 일찍이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진리의 발견과 진실의 승리에 기여해 왔듯이 한층 더 확대돼야 한다. 


6년 전 6명의 YTN 기자들이 새 사장의 취임을 정권의 방송장악 기도라고 주장하다 해직됐다. 


법원이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고 침묵을 옹호한다면 국민들은 독재의 망령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김철민 KBS 기자협회장

“복직, 정상화의 첫걸음” 김철민 KBS 기자협회장


YTN의 해직기자 복직 문제가 언론계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수년째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대법원 판결에까지 의존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언론사에 부끄러운 한 장면으로 두고두고 기록될 것이다.


이 같은 언론 탄압의 흑역사에 부역한 부끄러운 인사들에 대해서도 후세의 냉혹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이제 박근혜 정권은 온갖 현학적 수사로 국민들을 미혹하지 말고 YTN의 해직기자 복직 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그들이 말하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김화영 대전충남협회장

“판결 관계없이 복직시켜야” 김화영 대전충남협회장


6명의 YTN 동지들이 제기한 해고무효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대법원이 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벌인 이들의 투쟁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사회가 민주화되면서 끝난 줄로만 알았던 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이라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대법원이 해직기자 6명의 투쟁의 정당함을 인정해 준다면 권력이 언론을 통제하려는 유혹을 근절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YTN 사측도 대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해직 기자들의 복직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박종현 세계일보 지회장

“버릴 수 없는 가치, 공정방송” 박종현 세계일보 지회장


언론환경이 척박합니다. 정론보도와 공정방송은 버릴 수 없는 우리의 가치입니다. 공정방송을 외쳤던 YTN의 선후배들이 해직된 지 6년이 훌쩍 흘렀습니다. 


공정방송을 위한 치열한 외침은 양심 있는 분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2008년 해직 이후 여러 해가 바뀌었지만 해고 사태는 미해결 상태입니다.


그들, 우리를 일깨웠던 YTN 선후배들은 돌아와야 합니다. 그들의 복귀는 변덕스러우면서도 차디찬 2014년 겨울 초입의 진리이고 가치일 것입니다.


현장에서 만날 선후배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우장균, 권석재, 정유신,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형!”




▲성행경 서울경제 지회장

“그들에게 마이크를 돌려주라” 성행경 서울경제 지회장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 평생을 언론과 사상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고 투쟁했던 리영희 선생이 타계한지도 벌써 4년이 다 돼 갑니다.


선생이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훼손당한 일이 바로 YTN 기자 해직이었습니다.


이명박 캠프 출신의 낙하산 사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직당한 6명의 기자가 6년이 넘도록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정유신, 조승호, 현덕수. 우리 시대의 리영희인 그들에게 이제 마이크를 돌려줘야 합니다.




▲안은복 강원협회장

“해직기자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안은복 강원협회장


한국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부당함과 언론자유를 위해 당당히 일어선 6명이 해직기자 신분으로 6년이란 길고 긴 터널 끝에 서 있다. 


약자를 위해 목소리 높인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정유신, 조승호, 현덕수 기자에게 과연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한국 법조계를 믿는다.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우은식 뉴시스 지회장

“현장 복귀가 정의입니다” 우은식 뉴시스 지회장


2244일. 기자란 무엇인지. 우리 사회의 목탁이 돼 가슴을 울린 YTN 기자들의 투쟁에 이제는 우리 모두가 답해야 할 때입니다. 


그 기나긴 시간을 견뎌온 6명의 해고 기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우리 뉴시스 기자들은 YTN 기자들의 복직을 희망합니다. 


올바른 정신을 가진 기자들이 자본과 권력에 구속되지 아니하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이고 평등이고, 정의입니다. 







▲이귀원 연합뉴스 지회장

“사법부, YTN 사태 정상화해야” 이귀원 연합뉴스 지회장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정유신, 조승호, 현덕수 기자 등 6명은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씨가 사장에 선임된 데 대해 공정방송과 낙하산 인사 반대를 외치다 같은 해 10월 거리로 내몰렸다.


이들은 지난 6년간 언론 자유라는 지고의 가치를 위해 가시밭길을 마다치 않고 꿋꿋이 버텨왔다. 형극의 길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것은 언론자유 가치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이들에게 ‘믿음’으로 답해줘야 한다. 대법원이 언론자유라는 엄중한 ‘돋보기’로 지혜로운 판결을 내릴 것을 강력히 기대한다.





▲이균형 전북협회장

“의로운 싸움, 무임승차 반성” 이균형 전북협회장


YTN 동지 6명이 6년이라는 지난하고도 참혹한 싸움을 이어가는 동안, 소위 언론인이라는 우리들은 이들의 의로운 싸움에 무임승차하며 구차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도도한 역사의 흐름에서 보아왔듯이 정권은 ‘임기제’에 그치지만, 진리는 ‘영구집권’의 계속 진행형이다.


조선시대 관언(言官)의 기개는 “벼락이 내려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사법부 최고의 권위를 자부하는 대법원으로부터 이 시대 ‘언관’들이 제 소임을 다 할 수 있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명쾌한 판결이 날아들길 기대한다.




▲이지선 경향신문 지회장

“법원의 상식적 판단 기대” 이지선 경향신문 지회장


지난해 뙤약볕 아래 YTN 해직기자들이 걸었던 ‘공정방송을 위한 국토 순례’를 기억합니다. 


쌍용차 평택공장, 노조파괴 논란이 일었던 유성기업,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농성장, 제주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4대강 공사 현장 등 여러분이 찾았던 그 곳은 ‘해직’ 상태가 아니라 ‘현직’으로 누볐어야 했을 현장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공정 보도와 언론 자유를 외치다 현장을 떠난 지 이제 6년입니다. 법의 상식적인 판단으로 여러분들의 복직이 결정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꼭 만납시다.





▲조승원 MBC 기자협회장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조승원 MBC 기자협회장


다시 돌이켜 봅니다. 현직 대통령의 대선 캠프 언론 특보 출신이 낙하산을 타고 보도 전문 채널 수장으로 내려옵니다. 공정성이 생명인 언론사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당연히 저항이 시작됐습니다.


그들은 맨 앞줄에 섰습니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일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그들은 정말 ‘말도 안 되게’ 해고되고 말았습니다.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일이기에 곧 바로잡힐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려 6년입니다. 지금도 이미 늦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최대만 충북협회장

“취재현장 누비는 모습 보고 싶어” 최대만 충북협회장


우리 충북기자협회는 260여명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YTN 해직기자들의 복직을 기원합니다. 


잘못된 일에 채찍을 가한 그들의 용기가 이번 대법원 확정판결에서 ‘복직’이라는 열매로 보답 받을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땀 흘리며 취재현장을 누비는 그들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정론직필(正論直筆)’의 가치가 이 땅에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판결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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