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동아·서울, 1~3분기 실적 개선

용지값 인하 등 비용 절감 효과
동아, 영업이익 전년比 4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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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들의 올해 1~3분기 실적이 신문용지 값 인하 등 비용절감 효과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1~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96억원과 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43.5%씩 증가했다.


경향신문, 서울신문은 이 기간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은 1~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8억원과 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서울도 매출은 이 기간 658억원에서 608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32억원으로 늘었다. 옥외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감되면서 제품매출 원가가 452억원에서 385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은 이 기간 매출액은 2157억원에서 2080억원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영업손실은 115억원에서 1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한겨레는 지난 1~3분기 영업손실 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한데다 올해 통상임금 적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반영됐다는 게 한겨레측 설명이다.


한겨레 관계자는 “통상임금을 적용하면서 기본급과 휴일근무수당 등 인건비가 대폭 상승했다”며 “하지만 10월부터 사업부서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이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 지표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 신문사 관계자는 “올해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신문제작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이 값이 인하되는 등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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