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콘텐츠 유료화 서비스 연기

가격정책 아직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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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디어네트워크에서 발행하는 중앙일보, 중앙SUNDAY, 일간스포츠, 월간중앙, 쎄씨 등 30개 매체를 PC·스마트폰·태블릿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뉴스스탠드 ‘조인스’(이하 조인스)서비스의 유료화 전환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중앙은 지난달 22일 조인스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달 말까지 무료 이용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1일부터 유료화하기로 했다.


중앙은 당시 “조인스는 10월31일까지 조인스 회원 모두에게 모든 매체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이후 주요 인쇄매체의 독자에게 각 매체의 디지털 판을 무료 혹은 할인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료화 전환 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것은 각 매체를 묶어 판매하는 데 대한 가격정책 결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 매체별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묶어 판매할 경우 할인율과 이에 따른 수익 배분율 등을 정해야 하는데 아직 조율이 안 된 상황이라는 것.


앞서 지난해 9~10월 매일경제나 한국경제 등은 기존 종이신문을 모바일·PC용으로 가공한 가판(초판)과 프리미엄뉴스 등으로 구성된 유료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중앙 관계자는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유료화 전환 시기를 내년 초로 보고 있다”며 “시사, 경제, 패션 등 카테고리별로 묶어 판매할 경우 할인율과 수익배분 등을 정해야 하는데 아직 세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지 한 관계자는 “중앙의 경우 계열사 매체들의 디지타이징(전산화) 수준이 타사보다 높기 때문에 본지와 함께 유료화 서비스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동일 플랫폼에서 상호 호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격정책을 정하는 데 들어간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면서 서비스가 지연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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