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여당, 책임 지고 야당과 대화로 풀어야"

[9월30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이종걸 의원, 서북청년단 재건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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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국회의 모든 문제가 왜곡되는 첫 단추인 공천제도 손볼 것”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공천제도 혁신을 논할 것이라며 보수혁신에 있어  최장집 교수, 안희정 지사 등 생각이 다른 이야기를 폭넓게 듣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공천의 투명성, 혁신위원회가 해야 할 큰 과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골고루 사람을 등용해야하는데 아쉽다며 당내 불화를 가져오는 위원회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며.

 

“김현 의원에 안행위 사퇴, 출당 조치 등 조경태 의원 발언 부적절”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자숙하고 있다며 거취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박영선 대표가 유가족 전권 위임받아야 협의할 수 있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여당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협상이 여야 원내대표 또는 여야가 하는 것으로 유가족단체는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라며 3자 회동은 협상의 전권을 부여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세월호 가족대책위, 총회에서 협상진행과정에 어떻게 대응할지 의견 나눠”
-박주민 변호사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언론에서 타결 임박, 총회에서 가족대책위가 표결했다는 등의 보도처럼 총회가 구체적인 안에 의견을 모으지는 않았다며 새 집행부 하 협상단이 3자회동과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국회가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지 151일을 맞는다. 입법 제로인 상태에서 30일 본회의가 과연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여당과 야당의 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야당에서는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유가족의 뜻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여당이 야당을 만나는 것이 책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여당은 국정의 총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대화로 풀었다”며 “29일 이완구 원내대표가 박영선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야당도 문희상 대표에 의해 기류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청와대와의 선은 그었다. 서 위원은 “세월호특별법은 청와대든 여당이든 따로 실리가 없다”며 “여당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있지만 세월호법의 기소권과 수사권은 당 내에서 단 한분도 동의한 사람이 없다. 당론으로 정해졌기에 청와대나 대통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청와대가 나설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당이 야당 대표와 함께 조금 더 인내하고 참고 대화를 이루면 정국 운영에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와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야당은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여당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분당설까지 제기되며 여전히 혼란 속이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유가족이 총회에서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안을 수용할 지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한달 후에 ‘세월호 특별법 만들겠다. 최종책임은 대통령에 있다.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치적인 발언을 한 후 다시 ‘그것은 국회가 할 일’이라고 공을 떠넘겼다”며 “새누리당은 (특별법을)청와대에 보고를 하고 재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의 동의 없이는 국회가 속개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최소한 유가족의 양해가 있어야 한다고 계속 말했다”며 “동의와 양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가족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본회의에 등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등원하지 않을 경우라도 여당이 단독 국회를 여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를 단독으로 여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2005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국회를 53일간 보이콧했다. 사학법 재개정 해달라고 전국을 돌며 시위했다. 10년 전 본인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시절에 저희가 단독국회를 열고 강행하지 않았다”며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국민을 힘으로 누르려고 하고, 야당을 상대하지 않으려는 것 자체가 오만한 태도다. 몰락을 자초하는 수가 될 수도 있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의원, “서북청년단 재건, 범죄조직 초기단계”

 

지난 주말 세월호 추모리본 철거에 나선 서북청년단 재건위가 인터넷에 뜨거운 감자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범죄 단체 조직으로 갈 수 있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폭력을 자꾸 유도하고 직접 행동으로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미연에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서북청년단은 1945년 해방 이후 무정부 상태에서 북한 출신 일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정부가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종의 우익이라고 하는 북한 출신들이 대한정의단, 대한청년단 등 이런 단체를 만들었다”며 “서북청년단도 치안이 없는 무정부 상태에서 자기 입장을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폭행하며 전국에서 활동한 우익 단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주 4.3항쟁에서 제주도민 3만명 학살을 사실상 주도한 단체”라며 “그 외 대구노동자 파업, 보도연맹 사건, 거창양민 학살사건 등 이런 활동에 개입해 사람들을 학살하고 폭행한 단체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도 서북청년단이 분명하다고 돼 있다”며 “이승만 정부 때 권력을 잡은 장택상, 조병옥 등의 인물들은 좌익 소탕을 취지로 서북청년단을 비호하고 경찰이나 군대에 영입한 흔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재건의 정확한 뜻은 모르겠다”며 “하지만 좌익 소탕을 명분으로 생긴 단체로 역사적으로 썩 자랑스러운 이름이 아닌데 그것을 재건한다는 것은 일부 극단적인 생각과 활동을 하는 이들이 취지도 잘 모르고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철거도 논란이다. 이 의원은 “노란 리본이 세월호 참상을 오래 기억하자는 취지에 많은 시민들의 생각이 담겨있는 것인데 본인 기분이 나쁘다고 철거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라며 “서북청년단이 과거 했던 나쁜 짓을 하려는 것은 아닌지 일말의 걱정이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소멸된 것처럼, 결국 국민들에게 수용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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