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정 프락치 의혹' 곽성문 전 의원, 코바코 사장 임명

코바코 노조 출근 저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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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프락치 의혹' 논란에 휩싸인 곽성문 전 의원이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5일 코바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로 선출된 곽성문 전 의원을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곽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7925일까지다.

 

하지만 곽 사장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친박계 인사인 곽 사장이 과거 중앙정보부 프락치였고, 민청학련 사건을 조작하는데 적극 협조했다는 의혹이 야당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과거 언행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곽 사장은 지난 2005년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골프를 친 후 술자리에서 "왜 여당에만 후원금을 내느냐"며 맥주병을 던져 물의를 빚었다.

 

이 때문에 코바코 노조는 부적격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며 이날 오전 곽성문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에 나섰다

  

앞서 코바코 노조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신임 사장 내정자로 지목된 인물의 구설수로 인해 방송의 공공성과 공영성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지난 30년 간 묵묵히 그 신성한 업무를 수행해 온 코바코 조직원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훼손되는 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라는데도 문제가 있지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구설수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노조와 노조 조합원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자세 등을 보고 대응 수위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에 예정됐던 취임식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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