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주인 이번주 윤곽

8~9개 기업 인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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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재매각 입찰이 17일 마감된다. 입찰 경쟁이 끝나면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계 소식을 종합하면 16일 현재 총 8~9개 정도의 기업이 한국일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기업 일부와 동화마루, 부영건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석 삼화제분 대표도 재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모친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부동산 등 재산 대부분이 가압류 상태에 있다가 최근 풀려나 다시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박 대표의 삼화제분 컨소시엄이 한국일보 인수에 실패해 재매각이 진행 중인 만큼 법원이 다시 기회를 줄지는 미지수다. 입찰 안내문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진 장재구 전 회장 측이 실제 인수전에 뛰어들지도 관심사다. 재매각을 앞두고 유력한 인수자 중 하나로 거론됐던 아시아경제의 KMH는 최근 내부적으로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3시 접수가 끝나면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하고, 그 결과를 법원에 보고해 최종 낙점을 받게 된다. 통상 M&A의 경우 입찰가 순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지만, 언론사 M&A라는 특수성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편집권 독립 의지 등이 정성평가에서 주요 고려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관계자는 “빠르면 17일 저녁 우선협상대상자 윤곽이 드러나고 이번 주 후반쯤 법원이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일보는 삼화제분 컨소시엄이 인수대금 미지급 등 투자계약을 이행하지 않자 계약 시한(6개월)이 종료된 지난달 26일 투자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다음날 재매각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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