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 새정치연합 해체 빠를수록 좋다"

[9월 1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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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말말

“당 갈등 봉합 수준 넘어…해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시도에서 불거진 당 내홍 사태에 문재인 의원을 위시한 ‘강경 친노 세력’의 책임이 크다며 아예 당을 해체하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합치는 것이 낫다고 주장.


“무조건 대통령은 보호해야한다, 대통령 호위무사로 나서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대통령의 연애는 거짓말’ 발언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고 교문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받고 있는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해당 발언은 서면보고에 의존하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였는데, 새누리당이 권위주의 문화에 젖어 대통령에 관한 얘기를 일종의 금지어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 말.


“세금의 생명인 형평성이 무너지면 조세저항 때문에 세금을 걷기가 어렵고,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또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켜 결국 성장잠재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가 우려된다.”
-이용섭 전 국세청장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의 조세정책을 ‘부자감세, 서민증세’로 요약하며 고소득자와 대기업 세금은 늘리지 않고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와 같은 일반 대중의 세금 부담만 늘리면 조세 형평성이 무너진다고 비판.


“돈의 출처부터 이게 비자금 조성인지, 또 왜 경찰이 한전으로부터 돈을 받아서 개인 돈이라고 우기면서 이것을 전달했는지까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지난 추석 연휴 청도경찰서장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전달한 돈 봉투가 한전 직원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CBS ‘김현정읜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과 한전의 커넥션, 비자금 가능성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사퇴는 물론 탈당과 정계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분당과 야당 발 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칩거 중인 박 원내대표는 17일께 사퇴와 탈당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상당 기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박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유승희 의원 등 30여 명과 3선 중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박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반면,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원내대표에게 퇴로도 주지 않고 너무 코너로 몰아세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퇴를 한다고 하더라도 뭔가 좀 출구를 열어주고 우리가 뽑은 대표니까 최소한의 권위를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퇴할 수 있도록 그 정도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해야 되지 않냐”면서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어떻게 몇 명이서 얘기, 국민들 앞에 발표를 해버리고 또 중진들은 가만히 계시고 그러면서 혼란이 벌어지고 탈당 얘기까지 나오고, 당내 민주주의라든지 의사결정 절차가 완전히 실종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영선 의원이) 원내대표 사퇴까지 가게 되면 탈당 이전에라도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둘 다 공석이 돼서 진공상태가 된다”면서 “두 개가 한꺼번에 이뤄지면 사실상 정기국회가 공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설훈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박영선 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두 번의 실수를 했고, 최근 탈당 운운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상태에서는 박영선 대표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대표직을 내려놓고 쉬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도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또한 원내대표로서의 리더십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스스로 거취 문제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당이 정당으로서의 기능도 거의 상실하고, 이미 봉합의 수준을 넘어서 버렸다”며 “해체 또는 분해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헤쳐모여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각자의 길을 선택해서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며 ”당을 해체시켜서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배경에는 “계파 특권화 된 강경 세력들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강경 친노 세력’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불거진 파문에 문재인 의원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왜 이런 무리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박영선 비대위원장도 해명을 해야 되지만, 함께 논의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 문재인 의원도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 의원이) 이번에 세월호와 관련해서도 설득을 시켜서 어떻게 당을 좀 안정을 시켰어야 되는데, 본인이 느닷없이 동조단식에 들어가면서 더욱더 문제를 더 꼬이게 하는, 그런 분란을 좀 많이 야기 시킨 측면이 있다”면서 “문재인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 의원이 “박 대표의 거취 문제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 이후로 미루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의원이 무슨 상왕이냐. 수렴청정 하는 듯 한 이런 느낌을 주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박영선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문 의원의 책임도 매우 크기 때문에 본인은 자중자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을 위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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