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역사

이기환 경향신문 사회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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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역사의 흔적을 좇아본다. 오늘날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1403년 태종3년, 경상도의 조운선(세금현물을 운반하는 배) 34척이 침몰해 1000여명이 수장된 조선판 세월호 사건부터 1783년 재해가 나자 침실에 상황판을 걸어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한 정조의 이야기. 거부권과 출근저지 투쟁으로 문제적 인물을 기어코 낙마시킨 조선의 인사검증 시스템, 조선왕조실록에 담긴 군대 면제 문제 등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선시대 40건의 역사적 사건으로 ‘바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기도 한’ 이 시대를 들여다봤다.
동성애 스캔들에 휩싸인 세종대왕 며느리의 금지된 사랑과 이순신 가문의 중국어 교육법, 애연가였던 정조의 범국민적 흡연운동 등 흥미로운 이야기도 담겼다.

“기자는 이야기꾼이어야 한다”는 저자는 옛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와 고고학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려주고자” 했다. 2011년 8월부터 경향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흔적의 역사’ 칼럼 중 조선시대 부분만을 추렸다.                      
-BM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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