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324회) 단독공개, 친일파 재산보고서 / SBS

  • 고유번호 : 2633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11-24 13:53:48

단독공개, 친일파 재산보고서

-SBS 뉴미디어제작1부 권지윤 기자


“역사에 다소 관용하는 건 관용이 아니고, 무책임이다 관용하는 자가 잘못을 저지른 자보다 더 죄다” 안창호 선생의 말이다. 광복 직후, 실기한 친일청산의 후과(後果)는 처참했다. 관용을 빙자한 죄가 누적되면서 독립운동가의 명예는 물론, 친일파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졌다. 심지어 망각을 틈타 친일파 미화라는 역사 왜곡의 토대가 됐다.


2008년 법원 출입 당시, 친일파 후손의 줄 소송을 지켜봤다. 친일 대가로 얻은 재산을 대물림하고, 이런 땅을 정당한 재산권이라고 주장했다. 친일을 증명하는 사료를 두곤 “잘못된 증거, 다 지난 일”이라고 부정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부정의가 정의의 외피를 겹겹이 입고, 이를 교정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SBS뉴미디어국 제작1부 <마부작침>과 <비디오머그>가 더 늦기 전에 친일재산 추적에 나선 이유다.


장시간에 걸쳐 단초를 모았다. 단초를 알 만한 사람을 거듭 수소문했다. 1,000장이 넘는 토지대장과 씨름을 벌였다. 산을 오르고, 전국을 누볐다. 그 결과 한 번도 드러나지 않은 친일파의 은닉 토지와 실제 재산 규모, 왜곡된 역사의 산물인 단종태실지와 환수 가능성, 유령처럼 떠도는 적산(敵産), 친일 후손의 재산 증식 전 과정 등을 추적 보도할 수 있었다.


이번 보도를 통해 간단하지만, 강렬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친일 청산을 위한 보도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 그리고 역사 왜곡은 지금도 이뤄지는 중이고, 우리가 밝혀내지 못한 친일재산은 어디선가 대물림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비디오머그>와 <마부작침>의 취재는 계속될 것이다.


이번 보도는 출발부터 끝까지 같은 양의 땀을 흘리고, 같은 깊이의 고민을 했던 정경윤 박원경 화강윤 주범 이용한 김태훈 기자, 김경연 정순천 안혜민 등 동료 저널리스트들의 집단지성 결과다. 한정된 자원에도 지난한 취재를 참고 기다려 준 심석태 국장 이주형 부장, 그리고 막힐 때마다 뚜렷한 방향타를 제시해 준 진송민 차장에게 감사드린다.



리스트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1071 (331회) 두 도시 이야기/오마이뉴스 관리자 2018/05/30
1070 (331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특집 섹션/강원일… 관리자 2018/05/30
1069 (331회) 감시 사각지대, 세금 빼먹는 지역 문화원/전주MBC 관리자 2018/05/30
1068 에버랜드 수상한 땅 값 급등과 삼성물산 합병/SBS 관리자 2018/05/30
1067 (331회) 경제민주화로 가는 길, 기울어진 법정 시리즈/경향신… 관리자 2018/05/30
1066 (331회) 러 피겨 메드베데바 단독 인터뷰/조선일보1 관리자 2018/05/30
1065 (331회) 경찰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 보도/한겨레 관리자 2018/05/30
1064 (331회) 김윤옥 3만 달러 든 명품백 받아 MB캠프, 돈 주고 보… 관리자 2018/05/30
1063 (330회)전두환 회고록을 검증한다/SBS 관리자 2018/05/30
1062 (330회)무관심이 만든 문화적 테러-'꽃의 내부' 무단철거 사태… 관리자 2018/05/30
1061 (330회)값싼 노동력 제공 전락…변질된 대학생 현장실습 실태… 관리자 2018/05/30
1060 (330회)‘MB 차명재산 가평 별장’ 추적 보도/SBS 관리자 2018/05/30
1059 (330회)‘1968 꽝남! 꽝남!’ 연속 보도/한겨레 관리자 2018/05/30
1058 (330회)현직 검사의 강원랜드 수사외압 폭로/시사인, MBC 관리자 2018/05/30
1057 (329회) 2018 예산회의록 전수분석-예산심사 왜 그렇게 하셨… 관리자 2018/03/07
1056 (329회) 일몰제의 경고-도심 속 공원이 사라진다 / 부산일보 관리자 2018/03/07
1055 (329회) 울산 고래고기 ‘전관예우 의혹’ 사건 / 부산일보 관리자 2018/03/07
1054 (329회) 돈과 권력에 밀린 도로 안전-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관리자 2018/03/07
1053 (329회) ‘마약리포트-한국이 위험하다’ 8부작 시리즈 / 한… 관리자 2018/03/07
1052 (329회) 신년기획 벌거벗은 ‘임금’님 시리즈 / 경향신문 관리자 2018/03/07
리스트
1 2 3 4 5 6 7 8 9 10



검색하실 분류를 선택하시고 검색어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