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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2017년 7월)

  • 고유번호 : 2610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9-05 15:51:59

제32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72편이 출품됐다. 특히 개혁 작업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원 관련 기사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심사 과정에서 호평을 받은 기사들이 많았지만, 치열한 논의 끝에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부문에서 4건의 수상작이 나왔다. 먼저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여러 출품작 중에서 세계일보의 <‘SNS 장악’ 등 국정원 보고서 단독입수 및 총·대선 전 청와대 보고 확인>과 JTBC의 <‘빨간 마티즈의 비밀’ 2년 만에 복원된 휴대전화>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세계일보의 <국정원 보고서 단독입수> 건은 이명박 대통령 당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막바지에 이르렀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 새로운 팩트가 제시됨으로써 진실 규명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를 제공했다. 다만 이런 중요한 자료를 입수하고도 오랫동안 보도하지 않고 지연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되었다. 취재진은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가 부실한 시스템을 보도 지연 사유로 들었지만 이 정도로 중요한 사안에 대한 보도를 묵힌 것에 대한 설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JTBC의 <‘빨간 마티즈의 비밀’…>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진 2015년 국정원 직원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집요하게 추적해 국정원의 개입 의혹을 재점화한 보도였다. 사안의 성격상 취재가 쉽지 않은데, 취재기자는 장기간에 걸쳐 유족을 설득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사건 이후 장기간 발품을 팔아가며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기자의 노력으로 아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 사회에서 갑질 이슈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겨레의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운전기사 갑질> 기사는 대기업 회장의 갑질 사례를 생생한 녹취록 등 부인할 수 없는 근거를 갖고 보도해 당사자의 사과와 경찰의 수사까지 이어지게 한 수작이었다. 특히 기자가 관련된 사람들의 증언을 모으고, 피해자의 주장을 꼼꼼히 확인해 보도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동아일보의 <‘6세 실명’ 아동학대, 한 달 전 신고 받고도 눈치 못챘다>는 이미 보도가 된 사안에 대해 재판을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취재한 기자의 노력이 빛을 발한 기사였다. 타사가 제보를 받아 먼저 보도한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재판을 방청하면서 지속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면, 아동학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제보도 중요하지만 기자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기사였다.


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머니투데이의 <프랜차이즈 56곳 가맹계약서 전수분석>은 56건에 달하는 가맹계약서를 분석해 프랜차이즈 계약의 근본적 문제를 잘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계약서를 장시간에 걸쳐 전문 인력과 함께 분석해서 실제로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사에 대한 갑질, 즉 불공정한 계약 문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추진되는 등 의미 있는 반향을 불렀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KBS춘천의 <망자의 돈까지 노리는 노인요양시설>은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요양시설 관리의 구조적 문제점을 발굴해내고, 관계 기관의 대책 마련으로 이어지게 한 수작이었다. 단신 보도로 끝나버릴 수도 있었던 감사 관련 보도자료를 단서로 삼아 전국적 이슈를 만들어낸 기자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부산일보의 <신(新)맹모삼천지교:부산 공교육 희망 프로젝트>가 지역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학력 격차와 소득 격차의 연관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참신한 기획과 꼼꼼한 취재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한 것은 물론 대안 제시까지 이뤄졌다. 역시 보도자료가 단서가 됐는데, 기초연금자료 분석 등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득력을 높였고,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지역 사회의 움직임까지 끌어내는 성과도 올렸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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