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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2017년 4월)

  • 고유번호 : 2588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6-15 17:20:02

제320회 이달의 기자상은 9편이 선정됨으로써 이례적으로 높은 수상률을 기록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권력의 재갈’에서 풀려난 언론의 취재 열기가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있고, 국민의 권리와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려는 저널리즘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계의 정상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며, 현장 기자들이 국민의 편에서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정론직필-실사구시의 정신을 불태워주길 기대한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모두 3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사저널 <탄기국, 40억원대 기부금 불법 유용 및 사기·배임 의혹> 보도는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 현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이 국민으로부터 모금된 40억원대의 기부금을 불법으로 운용했으며, 탄기국의 기부금 모금이 기부금품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탄기국의 기부금 내역을 단독 입수해 탄기국의 수입·지출 내역을 최초로 공개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의혹사안의 취재 과정에서 충실한 근거 제시와 꼼꼼한 사실 확인을 통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한국일보의 <안종범 신(新) 업무수첩 39권 단독 입수> 보도는 박 전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커넥션’ 의혹을 뒷받침해 주는 내용들이 대거 담겨있는 사건의 보물창고를 단독입수를 통해 국민에게 알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를 통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심각한 ‘권력 남용’을 확인하고, 청와대가 권력층의 온갖 인사 청탁이 오고 가는 비리의 집결지임을 밝힌 기자들의 취재 노력과 성과에 대해 호평을 보냈다.


한겨레신문의 <국가정보원 비선 민간여론조작 조직 실체> 보도는 국정원이 2009년 자체 조직 내에 심리전단을 독립편제로 만들고, 2012년 12월 대선 개입 이전부터 우파 단체들을 직접 지원하며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을 조작해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독보도이며 국정원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다른 언론의 후속보도는 많지 않았지만, “청와대도 국정원 여론조작 민간조직 지원했다” “국정원, 우파 정치단체 설립 협의했다” “국정원, 알파팀에 직접 돈 줬다” 등 일련의 보도를 통해 국정원의 민낯을 파헤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의 <가계부채 악화 소비자 역선택 조장하는 ‘주류대출’>이 수상했다. 이는 도매상과 점주 간 사적인 금융거래여서 금융기관도 집계를 못 하고 정체조차 모르는 악성 대출인 ‘주류대출’의 어두운 관행과 실체를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3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경인일보의 <5조원대 지방재정 폭탄 ‘학교용지부담금 반환 사태’, 5개월간의 추적> 보도는 '학교용지부담금 반환 판결 경인지역 지자체 수천억 폭탄' 보도를 시작으로 원인 분석 및 예상되는 추가 문제점들을 연속보도하며, 중앙집권적인 대한민국 행정구조의 실태를 고발했다. 또 관계 기관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는 연정(聯政)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C광주방송의 <광주시립예술단 비리> 보도는 지역 예술단체의 인사 채용 비리, 업체와의 유착 및 리베이트 관행, 뒷돈 수뢰, 예술단 단원들의 부적절한 행태와 예산 남용, 허위 서류 제출 등 그동안 금기시되어온 비리 관행을 밝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의 지인들끼리의 연계고리를 고려할 때 쉽지 않은 보도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적 보도에 격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JTBC의 <성추행·폭행이 일상...지옥같은’ 대안학교> 보도는 한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수년째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는 끔찍한 폭행과 성추행 실태를 취재함으로써 대안학교의 실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 오랜만에 수상작을 배출한 전주MBC의 <산골 시외버스 부당요금 10년 만에 인하> 보도는 고속도로가 개통했음에도 10년 전의 구불구불한 산길의 구 노선을 고집하고 있는 전북 지역의 산골 시외버스 노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심층보도 함으로써 해법을 모색하고 제도적 개선책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 부문에서는 매일신문의 <전격 배치된 사드> 사진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진 분야에서 오랜만에 배출한 수작으로,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장비를 기습 반입한 현장 취재를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함으로써, 차량형 이동식 사드 발사대가 요격미사일 발사관을 하늘로 향한 채 세워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촬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꼼꼼하게 준비했고, 외신에서도 인용 보도하는 등 사회적 반향이 컸다는 점에서 저널리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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