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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중국은 거짓이다.” - 충청타임즈 조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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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2-27 13:40:18
[2016중국단기연수 하반기] 

“우리가 아는 중국은 거짓이다.”

과연 그랬다. 그동안 알고 있던 중국은 허상이었다.
어떤 단어로도 정의할 수 없는 국가. 중국은 다양성과 역동성, 전통과 혁신이 혼재한 구조를 가졌다.
바꿔 말하면 단순한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봐서는 실상을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의미에서 ‘2016년 한국기자협회 제2차 단기연수’는 중국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연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됐다.
국내 연수는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장이 됐다.
성균관대 중국연구소 이희옥 소장과 양갑용 교수, 임대근 한국외국어대 교수, 최낙섭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성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서명수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이들 전문가는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전달하려 노력을 기울였다. 국가전략부터 정치체계, 한·중 관계, 문화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시선으로 전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물음표가 생겼다. 현대 중국의 참 모습은 어떨지 말이다. 궁금증은 현지 연수를 통해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G2’.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중국=후진국이라는 개념은 이미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인구를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경제 성장이 이를 가능케 했다. 어느덧 중국은 세계 패권을 노리는 위치에까지 올랐다.
여기까지가 겉으로 드러난 중국의 현재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착시(錯視)도 있다. 짧은 시간 고도로 압축 성장한 국가인 만큼 이면에서는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성장 기반이 된 경제 분야에서 더욱 그러하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0년 10.4%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림세다. 내년 GDP 성장률(中 인민은행)은 6.5~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GDP 성장률 하락 원인으로는 구조적 모순이 꼽힌다. 과잉 부채, 투자 위주 성장 등은 경제 구조에 불균형을 가져왔다. 
중·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빠뜨릴 수 있는 근본적인 결함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 구조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운 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장은 “중국 경제는 구조적인 취약성을 안고 있다”며 “재정확장 등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개혁 성패에 따라 향후 경제 성장률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뿐만 아니다. 중국이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는 패권 지위도 신기루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이 동북아 지역의 질서를 주도하면 미국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중국이 아직까지 동북아 패권조차 거머쥐지 못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미국은 동북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주변국과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남중국해(중국-필리핀 등 7개국)·댜오위다오(중국-일본) 영유권 분쟁, 양안(兩岸) 문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곧 미국이 원하는 동북아 질서의 틀이다. 중국이 주변국과 마찰을 빚으면 빚을수록 자신들이 동북아 질서의 주도권을 쉽게 쥘 수 있다는 논리에서 비롯한다.
실제 미국은 중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국가를 음양으로 지원, 동북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해 대동북아 전략의 방점을 찍었다.
중국으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이처럼 중국은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 속에서도 미완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중국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국가라는 점이다.
13억 인구를 공산당이라는 지붕 아래 묶어두고 견고한 체계를 다져온 저력이 있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국은 이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잊혀 지지 않는 한마디가 있다. “우리는 중국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중국이 마오쩌둥 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한다. 우리에게 중국은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서명수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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