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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중국단기연수 상반기] - 아주경제 이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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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2-27 11:29:18
"해외 시장도 검토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연수기간 중 샤오미를 방문했을 때 관계자 말이다. 글로벌 진출을 야심찬 목표로 내세우는 국내 기업들과 사뭇 다른 말에 놀랐다.  국내에서도 친숙한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을 쫓는 강력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시장에 주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전략은 해외 보단 내수에 있었다. 

생각해보니 글로벌 기업이란 인식을 갖은 중국 기업들의 성공기반은 내수시장이었다. 알리바이 텐센트 등도 마찬가지다.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국제적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중국 자체 시장규모가 거대하기 때문에 각축전을 벌일 전투장이 자국시장인 것이다. 샤오미의 매출 비중은 국내 80% 해외 20%로 국내가 압도적으로 많다.
 
때문에 중국 기업의 성장 전략은 달라졌다. 수출 중심이 아닌 내수 중심으로 전환되고 대외 의존도도 낮아졌다. 지난 2006년 중국은 수출주도형 경제였지만 지금은 미국 일본과 같은 대형 경제국으로 변모했다.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기업이 되고 있다. 자국시장에서 실탄(현금)을 만든 후 대규모 M&A(인수합병)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샤오미 화웨이 BAT 등도 기술적 혁신이 아닌 국내시장을 장악하면서 탄생했다.  

난 연수기간 내내 중국 경제의 힘에 압도됐었다. 지난해 기준 GDP(국내총생산) 규모 67조6708억위안, 경제성장률 6.9%, 소비 30조931억위안, 교역액 3조9586억위안, 무역수지 5945억위안, 외환보유고 3조 3304억 달러. 실제로 중국을 방문해 느낀 중국 경제는 수치로 접했을 때보다 훨씬 현실적이었다. 북경 어디를 가나 치솟은 빌딩과 줄 지은 명품숍, 출근 엘리베이터도 길게 줄 서서 타는 회사원들, 말 그대로 스케일이 달랐다.

그동안 중국이라 하면 꺼져버린 7% 성장률 신화, 들쑥날쑥한 상해종합지수, 경착륙 우려, 공급과잉, 좀비기업 등 중국 리스크로 시각이 쏠렸었다. 경제성장률 둔화가 중국에 치명적인 악재일 거라 생각했지만 중국은 경기•소비 둔화를 인정하고 오히려 고성장 보단 안정적인 성장을 원하고 있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이 원하는 건 "중국 경제 성장률 회복되지 않는다, 계속 나빠지되 빨리 나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거대시장을 안정적으로 키우고 활용하면서 대외적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제 구조를 주도적으로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를 추격하는 국가란 착각도 깨졌다. 조선족 가이드는 연수 때 중국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한국인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대다수가 중국이 아직도 우리보다 뒤처진 국가란 인식을 가지고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중국은 알리바바 금융서비스 전기차 드론 등 세계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우리를 뒤쫓는 짝퉁 국가란 오명은 벗겨진지 오래다.  우리는 현실을 적시하고 중국이란 거대 시장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된다. 기술력이든 중국인 방문객을 통해서든 중국 시장 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진입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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