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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언론본부 성명) 미국과 한국 정부는 6.25전쟁 중 미군의 민간인학살 진상을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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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4-16 14:10:34
미국과 한국 정부는 6.25전쟁 중 미군의 민간인학살 진상을 규명하라

우리는 최근 AP 통신 보도로 한국 전쟁 당시 자행된 미군의 민간인학살과 이를 감추려 한 미국의 범죄적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미국과 한국 정부는 유사한 학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유족에 대한 배상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AP 통신은 비밀 해제된 자료를 통해 노근리 민간인 학살 사건 외에 포항 송골해변 폭격, 예천 산성리 폭격, 단양 곡계굴 사건 등에서 민간인 수백 명이 희생되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미국이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은폐하려 한 범죄적 사실을 밝힘으로써 미국의 반인륜적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즉 미국은 6.25 전쟁 당시 노근리에서 미군의 피난민 총격을 허용했다. 이는 무초 주한미국대사가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확인되었다. 하지만 미국 측 조사반은 지난 2001년 이 서한을 노근리 사건 최종 보고서에 수록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AP 통신은 이런 사실을 미 국방부와 미군 측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은폐하려는 미국의 행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으로 너무 충격적이다.

AP통신이 미 국립문서보관소 등을 통해 확인, 보도한 학살 자료는 우리를 전율케 한다. 즉 1950년 9월1일 오후 경북 포항 앞바다에 있던 미 해군 구축함 디해이븐호가 포항 송골 해변에 운집해 있던 피란민을 향해 함포사격을 가해 100~200명이 사망했다. 당시 디해이븐호 전투일지에 따르면 이날 포격은 구축함 승무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피란민 속에 인민군이 있다는 미 육군 정보당국의 첩보에 따라 이뤄졌다. 또 1951년 미 전투기가 1월19일 경북 예천의 산성마을과 다음날인 20일 충북 단양 영춘의 곡계굴 입구에 각각 네이팜탄을 투하해 주민 34명과 피란민 300명이 사망했다.

AP통신이 지난 1999년 보도한 노근리 사건 이후 미군 관련 학살 주장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도 신청건수로 506건, 사건 수로 150여 개 사건의 진실규명신청이 들어와 있다. 거기에는 익산역 폭격, 청원오창창고 폭격, 단양 노동리․마조리 학살, 서천 시장 폭격, 장지리 폭격, 여수 남면 폭격, 독도 폭격 사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가 밝힌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와 진상 규명 주장에 적극 동감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미국은 더 이상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하지 말고, 미군이 6.25 당시 자행한 모든 민간인학살 자료를 전면 공개하라. 미국은 미군의 책임이 명백하게 드러난 경우 분명하게 사죄하고 배상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

- 한국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로서 6.25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의 원상회복에 적극 나서라.

2007년 4월 16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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