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YTN 구본홍 사장 선임은 무효다 (080717)

  • 고유번호 : 12595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02-25 13:54:00
YTN 구본홍 사장 선임은 무효다

YTN은 한국 언론사에 씻기 어려운 과오를 저질렀다. YTN은 17일 오전 서울 상암DMC 국제회의장에서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을 용역업체 직원들의 호위 아래 마치 군사작전하듯이 날치기 통과시킨 것이다.

구본홍 씨에 대한 사장 선임 의결은 불과 30여초 만에 이뤄졌고 주주들의 의사를 묻는 정당한 절차조차 생략됐다. 주주로서 권리를 갖고 있는 YTN 사원들의 의사 표현은 동원된 용역 직원들에 의해 원천적으로 봉쇄된 것이다.

우리는 상법에 의한 주주총회라 하더라도 정당한 권리를 얻어 참석한 주주들에게 이의 여부를 묻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다. 더욱이 언론사 주주총회가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은 한국 언론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거친 것이지만 이사회의 구성이 주요 공기업 위주로 돼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의지가 개입됐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YTN 사장에 대통령후보 특보를 선임한 것은 보도전문채널로서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만들 것이다. 더구나 이런 파행적인 행태까지 불사하면서 대통령 측근을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묻는다. 이렇게 하면 진정 방송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설령 이렇게 해서 방송을 장악한들 그것이 현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YTN은 주주총회의 잘못된 절차를 인정하고 결정을 철회하라. 구본홍 씨는 후배들의 요구와 언론계의 여망을 받아들여 YTN 사장 취임을 포기하라.

2008년 7월 17일
한국기자협회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