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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포기하라 (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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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02-25 13:46:14
YTN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포기하라
구본홍 씨는 후배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스스로 물러나라

YTN의 신임 사장을 뽑는 주주총회가 오는 14일로 다가왔다. 주주총회에서는 5월 29일 이사회가 추천한 구본홍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형식적 절차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

YTN 사원들은 물론 각계에서 이명박 대통령후보 캠프의 방송특보 출신인 구본홍 씨의 YTN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운동을 두 달 넘게 벌여 왔지만 현 정부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일체의 대화나 여론 수렴도 거부하고 있다.

절차상으로는 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도록 돼 있지만 YTN의 대주주들이 공기업이어서 이 과정에 현 정부의 의지가 100%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YTN은 유일한 종합보도전문채널이다. 공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보도전문채널에 불과 몇 달 전 현직 대통령의 특보로 대통령선거를 치른 인사가 사장으로 부임한다면 YTN 모든 보도가 공정성을 의심받게 되는 것은 물론 누구도 정부에 대해 건강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가 YTN 사장으로 대선 특보 출신 인사를 고집하는 것은 앞으로 이어질 방송 장악 기도의 실질적인 첫 단추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는 이미 스카이라이프, 아리랑TV,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에 특보 출신 인사를 임명했다. KBS 사장과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에게도 퇴진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EBS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으로도 퇴진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YTN 사원들은 구본홍 씨 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촛불집회와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어 단식 농성까지 벌이고 있다. 현업 언론인단체와 시민단체 등도 언론계의 낙하산식 인사를 통한 언론 장악 기도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우리는 다음주 YTN 주주총회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 늦지 않았다. 정부는 YTN 장악 기도를 포기하라. 구본홍 사장 내정자는 언론계 후배들의 공정방송을 위한 의지를 존중하고 스스로 물러나라.


2008.7.11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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