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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노동자들의 결의를 지지한다 - 제주도기자협회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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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2-03-20 14:15:37
언론 노동자들의 결의를 지지한다.

제주MBC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KBS 새노조 제주지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와 YTN 등도 파업에 돌입하거나 계획중이다.

제주MBC는 먼저 파업에 돌입한 MBC 본사 정상화를 위한 파업에 들어갔다. 비판적인 프로그램이 폐지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에서,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기자회장과 노조 간부가 해고되는 상황까지 발생하자, 제주MBC 노조도 파업 대오에 가세했다.

KBS 새노조 역시 방송 공영성 수호를 기치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현 사장 취임 이래 제작 자율성이 침해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공정방송 쟁취와 노조 간부에 대한 부당한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사장 퇴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공정 방송을 위한 저항의 몸부림이다.

보도전문채널 YTN과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역시 각각 해직자 복직과 불공정 보도 책임 사장의 연임 반대를 쟁점으로 파업 대오를 정비하고 있다.

최근 언론사들의 잇따른 파업 결의를 바라보는 우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언론 길들이기로 비판받는 최근 정부 정책은 지역 언론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언론인들이 결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공정한 언론 환경 조성을 위한 언론 노동자들의 외침이 단순히 공허한 메아리로 그쳐서는 안된다. 언론 노동자들의 결의는 단지 개별 언론사의 내부 문제가 아니라 언론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이다.

우리는 언론 민주화를 위해 기꺼이 펜과 마이크,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은 언론 노동자들의 결의를 적극 지지한다. 언론의 공공성 훼손을 바로잡지 않고 방치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남을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 보도를 기대한다. 제주지역 언론 노동자들의 결의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정치권과 언론사 경영진들도 거리로 나선 언론 노동자와 적극 대화하고 책임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2012년 3월 16일
제주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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