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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당신을 대한민국 언론계에서 해고한다(2012.05.30)

  • 고유번호 : 18622
  • 작성자 : 한국기자협회
  • 작성일 : 2012-05-31 14:17:32
김재철, 당신을 대한민국 언론계에서 해고한다

김재철 MBC 사장은 이제 자신의 30년 기자 경력을 깨끗이 지워야 할 것이다. 어디 가서 절대 기자 출신이라고 행세하지 말기를 바란다. 한국기자협회의 대한민국 기자 8000명은 당신을 한 때나마 기자였던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대신 기자 정신을 철저히 짓밟은 반(反) 기자적인 학살자로 기록할 것이다.

취임 후 103명을 징계하고 그중 3명을 해고했던 김재철 사장은 아직도 배가 고픈 모양이다. 그의 탐욕은 박성호 기자회장과 최형문 기자, 왕종명 기자까지 희생시켰다.

더욱이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한 해고는 그의 극악무도함을 보여준다. 박 회장을 이미 지난 2월 제작거부를 이끌었다는 이유로 해고시켰다가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자 재심에서 정직 6개월로 물러나더니, 기어이 또 해고의 도끼를 내려찍었다. 이것은 기본적인 인성에 의심이 가는 문제다.

박 기자의 해고 사유는 ‘시용기자’ 채용에 반대하는 보도국 내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인데 이것 또한 몰염치와 적반하장의 극치다. ‘계약직 기자’ ‘임시직 기자’ ‘시용 기자’ 등 기상천외한 직군을 양산한 것만 해도 기자들의 자존심과 권익에 중대한 오점을 남겼다. 그것도 모자라 이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기자회장을 해고시킨 것은 기자 사회 자체를 말살하겠다는 정면 도전이자 도발 행위이다.

김재철 사장은 자신의 최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공영방송 사상 최장기 파업의 책임자는 사장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 자리를 보전하려면 노조의 숨통을 끊어 하루빨리 파업을 종식시키는 방법뿐이라고 보고 이같은 광기를 부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광기는 총체적 저항을 불러 결국 그의 최후를 앞당길 것이다. 아무리 거스르려 해도 거스를 수 없는 곳까지 왔다. ‘김재철 퇴진’은 120일을 넘긴 MBC 총파업의 유일무이한 해결책이다.

김재철, 당신을 한국기자협회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언론계에서 해고한다.

2012.5.30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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