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MBC는 해직언론인 전원을 당장 복직시켜라(2014.1.17)

  • 고유번호 : 21682
  • 작성자 : 한국기자협회
  • 작성일 : 2014-01-17 12:51:47
-해직언론인 6명 해고무효 판결을 환영하며

지난 2012년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벌인 170일간 파업 과정에서 해고당한 MBC 해직언론인 6명(강지웅ㆍ박성제ㆍ박성호ㆍ이용마ㆍ정영하ㆍ최승호)이 17일 해고 무효판결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박인식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방송 매체는 일반 기업과 달리, 표현의 자유와 올바른 알권리 보장을 위해 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방송의 공정성을 위한 파업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공정방송 훼손의 주역인 김재철 전 MBC 사장에 저항한 언론인의 싸움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권력과 자본에 대한 언론의 감시와 비판적 역할은 공정보도에 있다는 상식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김재철씨가 사장이 되면서 MBC는 저널리즘이 추구해야할 기본 가치인 공공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권력에 비판적인 뉴스는 제대로 보도되지 않거나 누락됐고 이에 항의하는 기자들은 한직으로 밀려났다. 불공정 편파보도에 국민들은 MBC를 외면했고 참다못한 언론인들은 파업을 시작했다.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회복을 위해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해직언론인 6명의 해고 무효판결을 환영한다. 상식에 반하는 행동을 보며 아무렇지 않게 방관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은 언론의 존재이유이다. 해직자들은 언론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싸웠고 잔인하게 해고됐으나 이번 판결로 명예를 회복했다.

김종국 MBC 사장은 법원 판결을 존중해 해직자를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 권력의 치맛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항소를 통해 시간을 벌려는 꼼수도 안된다. 김종국 사장은 해직자 6명에 대한 조건 없는 복직을 통해 MBC를 국민의 품에 돌려줘야 한다.

2014년 1월17일
한국기자협회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