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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21일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 발언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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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사무국
  • 작성일 : 2003-03-24 09:43:35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지난 2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기자협회와 언론노조에 희한한 놈들이 있어서 (이창동 장관 발언에 대해)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이 22일자로 보도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이 배석한 주요 당직자 공개회의가 끝나고 당직자들만 참석한 비공개 회의 앞머리에 "이창동 장관의 발언에 대해 기자협회나 언론노조 등에서 전혀 말이 없어, 어제 이를 지적했더니 겨우 성명서 하나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기자협회는 박 대변인의 이같은 희한한 발언에 대해 일일히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박 대변인에 대해 몇가지 사실만 간단히, 그러나 정중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첫째, 기자출신이라면 그에 걸맞게 사실관계 확인에 충실해 달라는 것이다. 기자협회는 지난 19일 이미 문화관광부의 홍보운영방안과 관련해 성명을 냈으며, 대부분 언론이 당일과 이튿날(20일)자로 이를 보도했다.


둘째, 국회 다수당이며 제1야당 대변인답게 언어선택에 신중해주길 바란다. 지금 우리 국민은 심각한 언어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점잖고 품격있는 언어를 사용해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


셋째, 기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언론계를 자신의 입신영달에 이용하려거나, 마구잡이로 비난하기에 앞서 언론계의 정상화와 변화, 발전에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2003년 3월 24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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