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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기자 폭행은 언론자유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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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03-02-11 17:52:23
중앙일보 사진부 박종근 기자와 대한매일 사진부 한준규 기자가 16일 오후 서울 청계고가도로 부근에서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의 집회를 취재하다 진압 경찰에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박 기자는 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며, 한 기자는 손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 등 취재 장비도 파손됐다.

현장의 목격자에 따르면 집회 참석자들이 깃발 등을 불태우는 장면을 2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촬영하는 순간 서울경찰청 소속 시위 진압 경찰관들이 방패로 박 기자의 얼굴을 내리 찍었다고 한다. 경찰은 온 얼굴에 피가 흐르는 박 기자를 응급조치하기는커녕 방패로 계속 위협을 가하는 비인간적인 작태를 보였다.

한국기자협회는 경찰의 이번 기자폭행 사건을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한다. 경찰청장은 공식 사과하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폭행 당사자와 지휘·감독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취재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실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02. 1. 17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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