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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언론본부> ‘김정남’, ‘한류’ 보도 허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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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2-03 12:46:30
‘김정남’, ‘한류’ 보도 허점 있다

남측 언론의 대북 보도는 신중해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하는데 힘써야 한다. 북한은 우리의 갈라진 반쪽이다. 그리고 언젠가 하나가 되어야 할 우리의 일부다. 남북이 서로를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보도가 이뤄져야 진정한 평화공존과 평화 통일의 기초가 튼튼해지는 것이다.

남측 언론이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해서 그 진위를 확인치 않고 보도하거나 출처가 분명치 않은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언론의 상식에 비춰 볼 때 이런 부적절한 보도 태도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언론사에 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그에 합당한 논평이 가해져야 한다.

남측 언론은 1,2일 연이어 북한에 대한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 장남에 대한 기사와 북한 주민들이 ‘한류’를 좇는다는 기사다.

남측 언론은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1일 치 기사를 인용하거나 자사 취재 형식으로 다음과 같은 요지의 보도를 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정남이 마카오에서 가족과 함께 3년째 살고 있다. 김정남은 최근 건강검진을 위해 베이징(北京)을 다녀왔으며, 도미니카 공화국과 포르투갈 여권을 이용해 해외나 중국을 수시로 여행하고 있다.

일부 보수지는 “김정남, 측근들이 숙청된 후 폭탄주 생활을 하고 있다”, “36억원 짜리 빌라 사는 김정남…" 는 등의 내용도 보도했다.

그러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기사가 보도된 후 포르투갈 외교부는 1일 마카오에서 수년째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남이 포르투갈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AFP가 리스본 발로 보도했다. AFP의 관련 기사는 다음과 같다.

포르투갈 외교부는 성명에서 "김정남이 포르투갈 당국에서 발행한 여권을 갖고 있다는 아시아 신문의 보도내용은 근거가 없다"면서 김정남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3개의 이름으로 여권을 발행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마카오 당국자는 김정남이 마카오에서 산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고 중국 외교부는 답변을 거부했다.

남측 언론은 한 홍콩 신문의 기사를 인용하거나 자사 취재망을 가동해 기사를 썼으나 포르투갈 외교부나 마카오 당국자가 중요 사실을 부인한데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언론 보도의 기본은 사실 관계의 확인이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은 언론은 스스로 언론임을 부인하는 것이다.

한편 남측 언론은 남측 정부 당국이 공개한 자료라 면서 요즘 평양에서는 "너나 걱정하세요"라는 말이 유행하고 남한 TV드라마와 영화.가요를 담은 비디오와 CD가 북한에 대거 들어가 주민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등 ‘한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막연히 정부 당국자라고 정보 출처를 밝히고 있으나 기사 내용이 북한 특정 지역, 특정 주민에 국한된 것인지, 전국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보기 어렵다. 이런 식의 기사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자칫 북한 전체의 상황인양 오도할 수도 있다. 기사의 출처는 명백히 해야 하고 그런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언론사가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남측 언론은 북한 보도에서 보도의 ABC를 지키는 자세를 지켜야 한다. 6자회담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는 시점에서 나온 두 개의 북한 관련 기사는 남측 언론의 기본 양식을 의심하게 만든다. 언론은 대북 보도에서 항상 정도를 지켜야 한다.

2007년 2월 2일

6.15공동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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