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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인천일보 경영진은 편집권 침해 기도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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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1-26 21:41:00
성 명 서
-인천일보 경영진은 편집권 침해 기도를 중단하라

기자의 양심은 한국 사회 민주화의 횃불이었다.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대에도 기자들은 절필은 있어도 굴욕은 없다는 비장함으로 움츠리지 않는 지성인의 자세를 보였다. 취재와 보도의 자율성에 기초한 이러한 행동은 언론인의 오랜 숙원인 ‘편집권 독립’으로 이어졌고 이는 민주화의 초석이요, 양심의 목소리였다.

지난해 10월 말 한국의 대표적 개혁언론으로, 편집권 독립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인천일보가 풍랑을 맞았다.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건설사 사장인 인천일보 대주주와 인천일보 사장, 편집국과 업무국의 고위 간부들은 일선 기자들의 편집권 수호에 경영 파업이란 초유의 사태로 맞서고 있다. 인천일보 대주주인 건설사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방패막이 삶을 거부한 기자들의 양심에 경영진은 ‘자본주의에 맞지 않는 편집권 독립으로 회사 경영을 할 수 없다’는 엉뚱한 논리를 폈다.

인천일보 기자들은 그동안 지역 언론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왔다. 지역에 올곧은 언론을 만들겠다는 인천일보 기자들의 양심과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굳은 의지가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최근 인천일보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전 경영진이 언론을 사유화 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인천일보 기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편집권을 훼손할 수 있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한국기자협회는 경영권을 빌미로 한 편집권 침해는 결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우리는 시사저널 사태를 거울삼아 인천일보의 정상적인 발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거나 편집권 독립을 훼손하는 어떠한 음모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이다.

한국기자협회는 대표적 지역 언론으로 그동안 각종 개혁적 장치를 통해 편집권 독립과 기자의 양심을 지켜온 인천일보 기자들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앞으로 우리는 편집권 독립을 깨뜨리는 어떠한 행동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다.

2007년 1월 26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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