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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는 해고의 칼춤을 당장 멈춰라(2015.11.6)

  • 고유번호 : 24136
  • 작성자 : 한국기자협회
  • 작성일 : 2015-11-06 15:48:01

YTN, MBC를 휩쓸던 해고의 망령이 대전일보에서 되살아났다.

 

대전일보사는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자사 노조위원장인 장길문 기자를 해고했다. 지난해 9월부터 대기발령, 검찰고소와 함께 비편집국 전출, 원거리 발령 등으로 핍박을 당하던 장 기자는 해고의 비수를 맞았다.

 

대전일보사는 사진기자로 근무하던 장 기자가 20108월부터 20149월까지 타인의 사진 70여장을 무단 도용하고, 같은 기간 사진 7장을 위·변조한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고 해고 사유를 밝혔다.

 

비겁한 변명이자 궤변이다. 대전일보사는 그동안 사진 위·변조 혐의를 내세워 장 기자를 대기발령했고, 검찰에 고소까지 했다. 하지만 대전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대전지방법원은 한결같이 대기발령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을 내렸고, 검찰 또한 사진 위·변조에 따른 업무방해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그런데도 대전일보사는 이번에 장 기자를 해고하면서 사진을 위·변조했다는 똑같은 사유를 들었다. 법원과 검찰이 허위사실이라고 명백하게 밝힌 사안을 인정하지 않고 억지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대전일보사는 자사 기자들에게 전례없는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언론사로서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장 기자에 대한 해고는 노조활동에 따른 치졸한 보복이자 회사에 밉보이면 누구라도 잔인하게 응징하겠다는 협박의 메시지다.

 

대전일보사는 당장 장길문 기자에 대한 해고를 철회하라. 한국기자협회는 경영진에게 촉구한다. 해고의 칼춤을 당장 중단하고 구성원과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서라.

 

2015116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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