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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언론윤리 거론 낯 뜨겁다(2015.6.5)

  • 고유번호 : 23731
  • 작성자 : 한국기자협회
  • 작성일 : 2015-06-09 11:07:12

대전일보에서 일어난 일련의 비상식적 행태에 지역사회와 기자들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일보는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통제하고, 관공서 자료로 화보집을 제작해 판매하려 하고 그것도 부족해 관공서에 화보집 광고를 협조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있다.

 

10분 이상 지각하면 이유를 설명하고, 불충분할 경우 경위서를 내고, 3회 이상 경위서 제출 직원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대전일보의 근태관리는 기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발상이다.

 

대전일보의 근태관리가 공감을 얻으려면 1일 8시간, 1주 40시간의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을 마땅히 지급해야 한다. 그럴 의향이 없는 근태관리는 기자들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법원 결정에 따라 4월20일자로 편집국에 복귀한 장길문 기자에게 카메라와 노트북 등 취재장비도 지급 않고 업무도 주지 않는 등 사실상 대기발령과 다름없는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장 기자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대기발령, 원직 복귀, 비제작국 전출, 편집국 복귀 등으로 이어지는 시련을 겪고 있다. 노조위원장인 장 기자에 대한 대전일보의 치졸한 보복이자 한 인간의 영혼을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만행에 다름 아니다.

 

대전일보는 1일 사장 등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윤리 확립’ 결의대회를 열었다. 근태관리를 앞세워 기자를 겁박하고 관공서에 기대어 돈벌이에 혈안인 대전일보가 언론윤리를 거론하다니 낯 뜨겁다.

 

대전일보는 창간 65주년, 지령 2만호를 기록한 신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국기자협회는 대전일보 경영진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전국의 기자들이 대전일보를 주시하고 있다. 

 

2015년 6월5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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