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지였던 부여. 538년부터 660년까지 백제의 도읍이었던 부여는 백제 문화의 산실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여에는 고려와 조선, 근현대에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 많다. 고향이 부여인 저자는 이들을 재조명해 뜻과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부여 정신’을 찾아 정립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여 정신의 북극성이라 불리며 백제, 고려, 조선의 충신들을 모신 ‘의열사’부터 백제의 삼충신인 계백, 성충, 흥수와 고려 개국공신 유금필, 조선 최고의 천재 지식인 김시습, 4월 혁명을 노래한 민족시인 신동엽까지 부여의 인물 30여 명을 다뤘다.
백제 멸망의 상징인 낙화암이 패배와 비참함이 아닌 자존심과 항전의 상징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부여에 진취적인 기상이 살아있다고 소개한다. 질긴 문화의 생명력이 꿈틀대는 부여의 ‘살아있는 과거’에서 살아있는 정신을 전한다.
-황금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