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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일보 오창원 부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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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 기사 보며 꿈 키울때 가장 보람중부일보 오창원 부국장은 16년간 스포츠 분야만 담당한 기자다.
오 부국장이 입사 5년차가 되던 1994년 10월 우연찮게 말 그대로 떠맡게 됐다. 하지만 그때부터 맺어 온 인연은 우연을 넘어 필연이 됐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스포츠 담당 기자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 뒀는데 전국체전 종목에 고등부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기왕이면 도교육청을 담당하는 기자가 맡았으면서 해서 그때부터 줄곧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오래도록 스포츠 분야를 담당했으면 거창한 스포츠 스타에 대한 스토리가 나올 법한 데 그는 소박한 것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기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린 선수들에 대한 박스 기사를 썼을 때 이 선수가 자신의 숙소나 책상 위에 붙여 놓고 자신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모습이 볼 때 가장 가슴이 뿌듯합니다.”
그는 1995년 창단된 수원삼성 등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한 프로축구의 산증인 중 한 명이다.
오 부국장 자신도 프로급 축구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중부일보 창간(1991년) 이듬해부터 출전한 기자협회 전국 축구대회에서 8년 간 공동우승 1차례를 포함해 총 4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 부국장 역시 초등학교 시절 핸드볼 선수로 활동했었다.
그는 스포츠 분야의 시장이 커지는 것과 달리 여느 신문할 것 없이 줄어드는 스포츠부의 위상을 바라보면 안타까워했다.
“지역지의 경우 스타 중심의 중앙지와 달리 개인보다는 지역 내의 대학, 실업 등 아마추어 팀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경영과 맞물려 타 부서에 비해 계속 위상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 부국장은 체육 분야야말로 지역밀착형 기사를 생산할 수 있는 ‘보고’라고 강조했다.
“인물 중심의 기사를 쓰려면 무궁무진한 게 스포츠 분야입니다. 특히 스포츠 분야는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스토리가 많습니다.”
지난 7월 부국장으로 승진한 그는 “회사의 여건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큰 과오가 없다면 계속 이 분야에 남고 싶다”며 “박스기사도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독자들이 기사를 보고 따라하고 싶다거나 나도 할 수 있다는 등의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스포츠 기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