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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1가 교보문고 광화문점 월간지 코너에 전시된 신동아 2월호. ‘신동아 기고 미네르바 7시간 심야인터뷰’라는 안내 팻말이 눈에 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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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미네르바라고 지목한 박 모씨가 ‘신동아’에 기고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신동아에 실린 미네르바 기고문은 누가 쓴 것이냐’는 의혹 제기에 ‘신동아’가 19일 발매된 2월호를 통해 답을 내놨다.
신동아는 2월호에서 2008년 12월호에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라는 글을 기고한 K씨의 인터뷰를 실었다.
K씨는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전문가 그룹이며 검찰이 구속한 박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동아 보도로도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신동아가 밝힌 것은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지난해 12월호에 기고한 사람이 K씨라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다. K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여부는 후속 취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월간조선’이 K씨의 정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3월호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아 보도로 불붙었던 ‘진짜’ 미네르바 논란이 이번에는 ‘기고자 K씨’ 진위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위원은 13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신동아 2월호에서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밝힌 K씨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환율 1천4백원대 진입 예고 등을 예측한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리지 않은 제3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 편집위원은 “월간조선은 K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며 또한 신동아 12월호에 기고문을 싣지 않은 인물이라는 확증을 갖고 있다”면서 “K씨가 계속 거짓말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3월호에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발매된 월간조선 2월호는 검찰이 미네르바라고 지목한 박씨 변호인 박찬종 전 의원과의 인터뷰 기사 말미에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한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신동아’에 기고한 인물은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사용한 제3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동아측은 2008년 12월호에 ‘미네르바 원고료’는 다른 사람을 통해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그 원고료를 받은 사람이 ‘미네르바’의 이름으로 글을 쓴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신동아로부터 원고료를 받은 사람에게 “실제 기고자가 누구냐”라고 확인했으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월간조선이 밝혔다.
신동아 또한 K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신동아는 2월호에 K씨와의 인터뷰 기사 이외에 별도 상자기사를 실어 ‘K씨는 왜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할까?’ ‘잘못된 경제예측은 다른 멤버가 썼다?’ ‘K씨의 놀랄 만한 정보력과 네트워크’ 등 7개의 의문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기사 편집자주에서 “신동아는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미네르바의 정체를 둘러싼 논쟁의 정답을 제시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기고문 필자의 신원과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남는 의문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후속 취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아 관계자는 “K씨가 12월호 기고자인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월간조선의 보도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면서 “K씨가 말한 것을 토대로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우리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어 그 부분은 앞으로 밝히겠다고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