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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운동합시다"

행복을 찾는 기자들 (1)건강

민왕기 기자  2009.01.21 1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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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새해, 기자들에게도 건강과 생존이 화두다. 경기불황 등으로 언론사 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타 직종에 비해 생활의 질도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문제는 심각하다.

회사 내 자전거 동아리, 마라톤 동호회 등에서 건강을 챙기는 기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강도 높은 업무와 과음,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

실제 본보 조사결과 2000년부터 2008년까지 27명의 기자가 위암·대장암·간암·췌장암·뇌경색·뇌출혈·심장마비 등으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로사로 숨진 기자도 3명이나 된다. 나아가 30·40대 기자들의 사망 비율이 50%를 넘게 차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기자라면 누구나 질병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운동을 통해 스스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운동으로 건강과 활력을 되찾은 기자들은 동료들에게 한결같이 말한다. “운동하자”고. 실제 기자사회에서도 건강을 실천하는 사례들이 많다.

최동철 스포츠 앵커(전 KBS 기자)는 아침을 수영으로 시작한다. 66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매일 수영장을 15번(7백50m) 쉬지 않고 왕복할 정도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말 한 행사에서 기자들이 “대체 건강비결이 뭐냐”고 물었을 정도. 최 앵커는 “요즘도 방송을 6~7개 한다. 나는 매우 젊고 활력이 넘친다. 매일 운동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해 후배들의 귀감을 샀다. 그는 젊은 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말한다. 체력은 기본이다.

문익기 강원일보 편집부국장은 매일 새벽 5시30분부터 오전 7시까지 배드민턴 클럽에 나가 운동하고 누구보다 먼저 회사로 출근한다. 7~8년 전까지만 해도 건강이 좋지 않았다. 한 소장 정치인이 “그러다 큰일 나요”라며 운동을 권했을 정도였다. 바쁜 시간을 쪼개 매일 새벽 힘겨운 운동을 지속했고 결국 몸이 완전히 탈바꿈했다. 살도 많이 빠져 날렵해졌고 과중한 업무에도 거뜬하다. 20여 년간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던 문 국장은 운동으로 활력 넘치는 기자생활을 하고 있다.

김동윤 한국경제 기자는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이문환 헤럴드경제 기자는 주말마다 4~5시간씩 운동한다. 조상운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은 매일 1~2시간씩 걷는다. 문관현 연합뉴스 기자는 검도에 이어 암벽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많은 기자들이 시간을 쪼개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효과는 모두 만점이다.

이광복 연합뉴스 논설고문은 “힘든 기자생활을 위해서 운동은 꼭 필요하다. 약속을 잡듯 운동할 시간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간암을 극복한 강두모 국민일보 편집위원은 “운동하고 절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선배기자들의 경험에서 나온 말들이다.

하루에 30분~1시간만 운동에 투자하면 다시 20대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운동하는’ 기자들은 충고하고 있다. 지금 당신의 건강은 어떤가. 혹시 운동이 필요한 때는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