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성훈(36) 대표이사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1년 만에 전무이사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또 남상균 경영지원국장을 발행인·인쇄인 겸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 인사했다.
방성훈 신임 부사장은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2007년 8월까지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차장으로 근무했다.
조선일보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를 방성훈씨가 스포츠조선 사장으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방 부사장은 스포츠조선 지분의 약 29%를 소유한 1대 주주다.
하지만 방 부사장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 남 전무와 공동 경영을 하는 ‘투톱 체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스포츠조선 관계자는 “공동 경영체제가 아닌 남 대표이사 전무는 발행인과 인쇄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8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역임했던 하원 스포츠조선 사장은 1일자로 백석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