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최종욱)가 보도사진연감 계약을 놓고 네이버와 협상 중인 가운데 회원사인 신문사들이 저작권 등의 문제로 난색을 표명,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기자협회는 지난해 말 네이버가 지난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행된 보도사진연감 사용을 제안함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 지난달 말 각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사진기자협회는 그동안 사장됐던 양질의 콘텐츠를 포털을 통해 보다 많은 수용자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용하고, 이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금은 협회 운영비와 회원복지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신문사들은 저작권 문제 등이 걸려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이다.
특히 여러 독자들에게 폭넓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포털을 통해 사진이 유통된다는 점에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신문사 관계자는 “포털을 통해 유통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일단 유보적인 입장”이라며 “특히 저작권이 포털로 넘어가면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종욱 회장은 “아직 저작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논의 중”이라며 “사진기자협회의 경우 회비를 제외하고 다른 수익이 없기 때문에 취지와 목적을 회원사에게 알리는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기자협회는 지난 1986년부터 1년 동안 취재·보도한 사진 중 뉴스 스포츠 출판기획 등 각 분야별로 보도사진을 편집해 연감으로 매년 발행하고 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