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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취재 정착 위해선 기자인식·CEO 결단력 중요"

김규완 CBS 노컷뉴스 부장

김창남 기자  2007.04.04 15: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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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완 CBS 노컷뉴스 부장  
 
“기자들에게 먼저 시키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보상보다는 동영상 노출 이후 달라진 기사 영향을 보여줘,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CBS는 지난 1월부터 현장에서 직접 취재와 편집, 실시간 전송 등을 개념으로 한 VEN팀(video embeded news)을 꾸려, 본격적인 동영상 뉴스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 뉴스의 실시간 서비스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보도국 기자들에게 동영상 취재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끄는 촉매제가 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영상언어의 파괴력을 직접 확인한 취재기자 30여명이 자청해서 캠코더 지급을 신청하기도 했다.

김규완 노컷뉴스부장 겸 문화체육부장은 “VEN팀뿐만 아니라 편성국 PD, 아나운서, 작가 등이 먼저 동영상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 이를 통해 기사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며 “이후 이를 직접 확인한 기자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웹2.0시대의 동영상에 대해 “동영상은 보조 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콘텐츠”라고 규정한 뒤 “과거와 달리 독자들이 단순히 텍스트와 사진만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오감 만족형’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다른 언론사들이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다만 CBS에서 먼저 실천한 것 뿐”이라며 “동영상 취재가 정착되기 위해선 기자들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CEO의 마인드와 결단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영상 시스템이 정착되기 위해선 유기적인 취재망 연결이 중요하다”며 “CBS의 경우 모든 취재 일정과 동선 등을 각 부장들과 실시간으로 공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