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헤어져도 마음은 영원히 한겨레입니다.”
한겨레 전·현직 기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기자협회 한겨레지회(지회장 김창금)는 15일, 회사 앞 한 식당에서 지난 2003년 이후 퇴직한 기협 회원 기자들과 뜻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초청한 20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감사패. 지회는 해당 기자가 한겨레에서 남겼던 가장 우수한 기사를 동판으로 제작해 감사패로 수여했다.
오귀환 편집국장도 참석해 우수 기사에 대한 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회는 이날 참석하지 못한 7명의 전직 기자에게도 개별적으로 감사패를 전했다.
감사패에는 ‘우리는 당신의 인생의 황금기, 한겨레에 쏟았던 뜨거운 열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쓰여 있다.
김창금 지회장은 “청춘을 함께 한겨레에서 보냈던 동료들인데 회사를 떠나면 남남이 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며 “함께 얼굴도 보고 정을 나누는 자리를 계획하다 감사패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전직 사원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늦게 합석한 사람들도 많아 차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마포 일대 한겨레 기자들의 단골집들이 오랜만에 들썩였다는 뒷이야기다.
2002년 북경특파원 시절 쓴 ‘단둥-신의주 철도 신설’ 기사를 감사패로 받은 하성봉 중화TV 부사장은 “몸은 떠났어도 마음은 계속 언론인으로 남아있기를 소망해왔다”며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고, 이렇게 기념이 될 선물까지 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지회는 전·현직 기자들이 만나는 행사를 앞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